인천 현안 인수委에 직접 건의한다

시의회, 도시철 2호선 국책사업화 등 건의안 채택키로

인천시의회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원회에 인천지역 현안을 해결해줄 것을 직접 건의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시의회는 오는 21일부터 열리는 제206회 임시회에서 박 당선인 인수위에 제3 연륙교 조기 착공 및 통행료 지원과 인천도시철도 2호선 건설을 국책사업으로 전환해줄 것 등을 요구하는 건의안을 채택할 예정이다.

시의회는 박 당선인이 인천지역 공약으로 인천도시철도 2호선 2015년 조기 완공을 약속한 만큼 국책사업으로 전환하는 것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현재 인천도시철도 2호선 사업은 총 공사비 2조1천644억원 중 60%를 국비로 지원받고 있지만, 국책사업으로 전환되면 70%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부산의 경우 부산지하철 건설비를 충당하느라 과도한 부채가 발생하자 정부가 채무를 상환한 사례도 있다.

시의회는 또 제3 연륙교 건설이 늦어지는 만큼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영종·청라 지역 주민에 대한 통행료를 분담지원하는 등의 대안이 필요하다고 요구할 계획이다.

김병철 LH조사특위 위원장은 “임시회에서 동료 의원의 의견을 모아 직접 인수위에 전달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박 당선인이 인천지역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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