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아침] 이별의 노래

녹기 전의 저 눈밭은

얼마나 눈부신가

지기 전의 저 꽃잎은

얼마나 어여쁜가

세상의 값진 것들은

사라지기 때문이리

사랑도

우리의 목숨도

그래서 황홀쿠나

 

임보(본명 강홍기)

1945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국문과 졸업

1962년 <현대문학> 으로 등단

시집 <목마일기> <날아가는 은빛 연못> <자연학교> 등 다수

논저 <현대시 운율 구조론> 등 다수

충북대 교수 역임

(사) 우리시진흥회 평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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