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산책] “濠 정부, 亞 주요언어 교육 한국어 재포함을”

원유철 의원, 길라드 총리·교육 장관 등에 요청 서한

새누리당 원유철 의원(평택갑)은 29일 호주 정부의 대아시아 정책백서에 한국어를 주요 아시아 언어로 다시 포함시켜줄 것을 요청하는 서한을 길라드 총리를 비롯한 호주 정부에 전달한다고 밝혔다.

원 의원은 19대 국회 한·호주 의원 친선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호주 정부는 지난해 10월 주요 정책목표를 담은 정책백서 ‘아시아의 세기에서의 호주’에서 한국을 중국·일본·인도·인도네시아 등과 함께 ‘아시아의 세기’에 교류·협력을 강화해야 할 핵심 5개 전략적 파트너 국가로 선정했다.

하지만 호주의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해야 할 4대 아시아 주요언어로 중국어·일본어·힌두어·인도네시아어만 지정, 호주의 3번째 교역국가인 한국을 홀대한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원 의원은 서한에서 “아시아 주요언어에서 한국어가 제외된 것에 대해 양국관계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 영향을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한국의 경제적 잠재력과 양국간 교역규모 등을 감안할 때, 한국어 교육 기회 제공은 호주 젊은이들에게 미래의 경제적 기회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조속히 다시 포함시켜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한은 줄리아 길라드 호주 총리를 비롯해 교육·외교·통상 장관, 상하원합동 외교·통상·국방 위원장, 쥴리 오웬스 호주·한 의원 친선협회 회장 등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김재민기자 jm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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