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은 오는 5~22일 각급 학교의 졸업식에서 불건전한 졸업식 뒤풀이가 재발하지 않도록 졸업식 문화 조성과 가족과 함께 즐기는 뒤풀이 문화를 정착시키는 각종 대책을 마련했다.
3일 교육청에 따르면 각 학교에서 졸업식 전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졸업의 참된 의미와, 폭력적인 졸업식 뒤풀이도 범죄라는 사실에 대해 집중 교육을 실시한다.
또한 졸업식 전후 강요에 의한 불건전한 졸업식 뒤풀이 대한 동향을 파악해 사전에 차단할 예정이다.
졸업식 전후로 발생할 수 있는 폭력과 비행 예방을 위해 졸업식 기간 동안 학교별 담임 장학사와 합동교외생활지도 조직을 가동해 경찰의 협조를 받아 특별교외생활지도를 실시할 계획이다.
학교에는 학생들이 참여해 기획하고 함께 준비하는 졸업식, 졸업생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졸업식 등 의미 있는 졸업식이 될 수 있도록 학교특색을 반영한 졸업식 계획을 수립한다.
특히 졸업식 관련, 뒤풀이 재료 준비 명목으로 돈을 빼앗는 행위, 학생의 옷을 벗게 해 알몸이 되게 하거나, 단체 기합을 주는 행위, 알몸 상태 모습을 휴대전화·카메라로 촬영 및 배포하는 행위, 신체에 밀가루를 뿌리거나 달걀 등을 던지는 행위, 교내 공공기물 파괴 등의 폭력 행위는 범죄로 엄중히 처벌할 계획이다.
우인상 학교생활안전지원과장은 “졸업식 후에 친구들과 어울리다보면 음주를 하거나 비행을 저지를 수 있으므로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하거나, 친구들과 영화나 연극을 관람하는 것이 좋다”며 “유해업소 주변은 경찰과 합동으로 단속을 강화하고 일찍 귀가할 수 있도록 지도해 학생이 주인공이 되는 졸업식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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