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위안부 문제 해결 ‘팔 걷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해결 촉구 결의안’ 채택
‘결의안 발의 채택 주도’ 혼다 美 하원의원에 감사패

광주시의회(의장 이성규)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결의안을 채택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광주시의회는 7일 열린 214회 임시회에서 이동수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일본군의 위안부 강제동원과 관련, 공식 사과 및 책임을 요구하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해결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날 의원들은 결의안을 통해 “일본 정부는 반인륜적 범죄행위인 위안부 문제를 공식적으로 시인하고 피해를 배상하라”면서 “일본 국민 스스로 역사적 사실을 정확히 인식할 수 있도록 올바른 역사교육을 하라”고 촉구했다.

의원들은 또 “대한민국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해결을 위해 모든 외교적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광주시의회 이성규 의장을 비롯한 유동철 부의장, 이동수 의원은 오는 13일부터 22일까지 8박 10일 일정으로 캐나다, 미국 해외 연수에 나선다.

특히 시의회는 연수 중 미국 샌프란시스코 15구역을 방문, 미국 하원의원 재임시절 위안부 문제해결 결의안을 발의, 채택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6선의 일본계 미국인 마이클 혼다 연방하원 의원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시의회는 29만 광주시민의 마음을 담은 감사패를 전달하고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성규 의장은 “지난 1월29일 미국 뉴욕주 상원이 일본군 위안부 강제 동원이 범죄라는 내용의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으며, 뉴욕주 하원에서도 결의안이 곧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며 “일본 정부의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한 올바른 해결을 회피하고 있는 것에 대해 엄중히 경고하고, 마이클 혼다 미국 하원의원을 만나 일본의 올바른 과거사 청산과 국제평화를 요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마이클 혼다 연방하원 의원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보금자리인 퇴촌면 ‘나눔의 집’을 세 차례나 방문하며 큰 관심을 보인바 있다.

광주=한상훈기자 hs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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