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고3생, 서울대 합격자수 3년째 증가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줄어

인천지역 고등학교 3학년생의 서울대 합격이 꾸준히 늘고 있는데 반해 학생들의 사교육비는 눈에 띄게 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인천지역 고교의 올해 서울대 합격자 수는 153명으로, 지난 2011년 134명, 지난해 142명에 이어 계속 증가했다.

전형별 합격자는 수시 142명, 정시 11명이다. 이 가운데 공립고는 109명, 사립고 44명, 일반고 121명, 특목고 32명으로 나타났다.

전국 6개 광역시 중 인천은 부산(179명)에 이어 두 번째를 기록했으며, 대구 143명, 광주 131명, 대전 124명, 울산 87명 순이다.

특히 통계청 조사 결과 지난해 인천지역 각급 학교의 1인당 사교육비는 전년대비 5.1% 줄면서 전국에서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다.

인천지역 사교육 참여율은 66.6%로 전국 평균 69.4%보다 2.8% 낮게 나타났다.

인천지역 각급 학교의 사교육 참여율은 초등학교 78.9%, 중학교 63.6%, 고등학교 50.7%로 전국 평균에 비해 낮았다.

특히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0만3천 원으로 2011년에 비해 1만1천 원 감소했으며, 이를 전체 학생 수에 대비하면 42억600만 원 정도의 사교육비 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청 관계자는 “서울대뿐만 아니라 올해 명문대 합격생이 많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단순한 사교육비 경감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기여하는 공교육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