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톡톡] 신입 구직자들의 평균 스펙은?

토익 731점ㆍ학점 3.5점ㆍ자격증 3개 수준… 직종별 '스펙 전략' 필요

심화되는 취업난에 스펙쌓기 열풍도 이어지고 있다. 남보다 뛰어나야 취업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구직자들의 불안감이 스펙쌓기로 나타나기도 한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2012년 하반기(7월~12월)동안 사이트에 등록된 신입 이력서 42만4천557건을 분석한 결과, 신입 구직자들의 평균 스펙은 ‘토익 731점, 학점 3.5점, 자격증 3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토익 성적은 10명 중 4명(39.6%)이 보유하고 있었고, 평균 점수는 731점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700~799점’(28.9%)이 가장 많았고, ‘800~899점’(26.1%), ‘600~699점’(19.8%), ‘500~599점’(10.8%), ‘900점 이상’(8.2%), ‘499점 이하’(6.3%) 순이었다.

영어말하기 성적 보유자는 토익스피킹이 11.5%, 오픽이 11.2%로 비슷했다. 하지만 평균 등급은 토익스피킹이 Level 6, 오픽은 IL(Intermediate Low, 토익스피킹 Level 5 수준)로 오픽 점수 보유자가 토익스피킹보다 한 단계 가량 낮았다.

신입 구직자들의 평균 학점은 3.5점(4.5점 만점)이었다. 세부적으로는 ‘3.5~3.9점’이 42.7%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3.0~3.4점’(35.7%), ‘4.0점 이상’(12.4%), ‘2.5~2.9점’(7.8%) 등이 뒤를 이었다. 자격증 보유자는 전체의 74.2%로 ‘2개’(23.5%), ‘1개’(23.1%), ‘3개’(19.5%), ‘4개’(14.1%) 등의 순이었으며 평균 3개를 취득하고 있었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기업의 입사지원 자격은 하향화 되는 추세인 반면, 구직자들의 평균 스펙은 높아지고 있다”며 “그러나 고스펙이 실제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닌 만큼 직종에 적합한 스펙을 공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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