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형에선 삼성ㆍLG ‘우수’ 소니 ‘보통’ 저가형대에선 LGㆍTG삼보제품 높은 평가
지난해 말 아날로그 방송이 종료된데다 최근 가전제품 업체들도 경쟁적으로 가격을 인하하면서 꾸준히 디지털TV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종류와 기능이 많아 어떤 제품이 좋은건지 고민이 많다. 이런 소비자들을 위해 한국소비자원이 디지털TV 품질 비교정보 자료를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40인치대 LED TV 중 3D 기능을 갖고 있는 스마트TV 6대(고가형 3개, 저가형 3개)와 100만원 이하의 일반 디지털 TV 5대를 대상으로 영상품질, 음성품질, 사용 편리성 등을 시험ㆍ평가했다.
200만원대 고가형 스마트TV 중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 제품의 품질이 ‘우수’ 평가를 받았지만 소니는 ‘보통’에 그쳤다. PC와의 정보 공유 등 스마트 기능의 사용 편리성도 삼성과 LG는 ‘매우 우수’를 받은 반면 소니는 ‘낮음’ 평가를 받았다. 다만 삼성은 3D 안경 사용이 다소 불편하고, LG는 음성 품질이 한 단계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100만원대 저가형 스마트TV 중에서는 LG의 영상품질이 가장 우수했다. LG 제품은 평가에서 ‘우수’를 받으며, ‘보통’을 받은 삼성과 소니 제품을 앞섰다. 스마트 기능 역시 ‘매우 우수’로 삼성ㆍLGㆍ소니 3개 제품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100만원 이하 일반 디지털TV 중에서는 삼성ㆍLG전자 제품이 모든 항목에서 ‘보통’ 이상으로 평가받아 전반적으로 품질 측면에서 우수했다. 영상 품질 측면에서는 TG삼보 제품이 삼성ㆍLGㆍ오리온정보통신ㆍTG삼보ㆍ하이얼 제품 중 유일하게 영상품질 ‘우수’, 관능평가 ‘매우 우수’를 받았다. 이 제품에는 절전 기능과 외부 동영상 파일 재생 등의 부가기능은 없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주로 뉴스, 드라마를 시청하는 소비자라면 일반 디지털TV를, 3D 영상 시청, 인터넷 검색, 다른 기기와의 정보 공유 등을 사용하는 소비자라면 스마트TV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이어 “합리적인 소비자라면 자신에게 필요한 사양과 기능이 무엇인지 꼼꼼히 살핀 뒤 예산에 맞는 디지털 TV를 살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디지털TV 품질 비교정보는 공정거래위원회 스마트컨슈머 홈페이지(www.smartconsumer.go.kr) 내 ‘비교공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혜준 기자 wshj22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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