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 능력 13위인 쌍용건설이 워크아웃 졸업 9년만에 다시 워크아웃을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쌍용건설에 따르면 완전자본잠식과 2년 연속 적자에 따른 유동성 악화로 이번주 중 워크아웃을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4년 10월 워크아웃에서 벗어난 쌍용건설은 주택경기 침체로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4천114억원으로 전년 1천570억원의 2.5배에 달했다.
결국 쌍용건설은 2년 연속 적자로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사업보고서 제출 기한인 오는 4월1일까지 자본잠식 상태를 해소하지 못하면 증시에서 퇴출되는 절박한 상황에 놓였다. 더욱이 오는 28일 만기가 도래하는 600억원 규모의 어음과 채권을 결제하지 못하면 부도 위기에 처한다.
한편 현재 국내외에서 운영 중인 쌍용건설은 현장은 130여곳, 협력업체는 1천400여개에 달한다. 쌍용건설 부도가 현실화될 경우 연쇄 부도와 대규모 실직 등 파장이 예상된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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