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차보다 낮은 3.3㎡당 900만원대 ‘승부수’ 대우건설 낮은 분양가에 ‘중소형 경쟁’ 호반건설 등 5개 건설사 ‘고심’
동탄 2기신도시 3차 동시분양가가 3.3㎡당 900만원대로 낮아질 전망이다.
26일 동탄2신도시 3차 동시분양에 참여하는 6개 건설사 등에 따르면 이번 동시분양에서 전체 가구의 5분의 1(1천348가구)을 공급하는 대우건설이 평균 분양가를 900만원대 후반으로 낮추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동시 분양에 나서는 5개 건설사는 오는 28일 모델하우스 오픈을 앞두고 1천만원대 미만 분양가 책정을 놓고 고 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탄2신도시 1차 동시분양 때 평균 분양가는 1천7만~1천42만원, 2차 때는 1천42만~1천141만원이었다. 동시분양에 참여하는 건설사들은 지난 1ㆍ2차 분양가 보다는 낮게 책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대우건설과 비슷한 중소형 분양에 나서는 호반건설과 EG건설도 가격 경쟁력을 고려하면 900만원대 분양이 불가피하다. 922가구를 공급하는 호반건설은 분양가격을 1차(3.3㎡당 1천42만원)보다 낮게 잡을 계획이며 900만원대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또 중소형 전용 59㎡와 84㎡를 분양하는 EG건설은 27일 분양가격을 공개할 예정이며 900만원대로 책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용 101~241㎡ 규모로 공급되는 롯데건설 ‘동탄롯데캐슬 알바트로스’는 중대형이다보니 중소형대 분양가보다는 높게 책정될 것으로 보이지만 1천만원대 전ㆍ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신안인스빌 리베라’와 ‘대원칸타빌 2차’도 1천만원대 미만 분양가 책정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건설사들은 최근 주택 시장 침체와 최근 동탄지역 물량 공급 상황을 감안, 소비자들의 발길을 이끌어내려면 가격 경쟁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업체 한 관계자는 “1ㆍ2차보다는 분양가가 낮게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분양가는 오픈 당일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동탄2신도시에 공급 물량이 많아 건설사들이 미분양 방지 차원에서 분양 가격을 비교적 낮게 책정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3차 동시분양에는 롯데건설 1천416가구(A28블록), 대우건설 1천348가구(A29블록), 신안 913가구(A32블록), 호반 922가구(A30블록), 대원 714가구(A33블록), EG건설 642가구(A9블록) 등 6개 업체가 참여한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