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지식정보타운 건설사업, 벤처지구 지정이 성패 좌우"

경기개발연구원 연구 분석

과천 보금자리주택지구 내에 들어서는 과천지식정보타운 건설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지식정보타운 부지가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나 벤처기업집적시설지구로 지정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7일 시에 따르면 경기개발연구원이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한 달 동안 실시한 과천지식정보타운 사업화 방안에 대한 연구용역 결과, 국내·외 유수의 IT, BT, ET, NT 등 지식기반사업체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최우선적으로 지식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나 벤처기업집적시설지구로 지정돼야 한다는 연구 분석 결과가 나왔다.

이번 용역결과 지식기반사업체 중 소프트웨어와 영상·오디오 컨텐츠, 컴퓨터 프로그래밍, 방송업, 정보서비스, 연구개발업, 대기업 본사와 협회 본사 등이 핵심유치 사업체로 선정됐다. 또, 성장잠재력이 높고 핵심유치 기능과 전후방 연계를 맺고 있는 건축기술 엔지니어링 서비스와 디자인, 통신서비스 등은 권장유치 사업체로 선정됐다.

이와 함께 과천지식정보타운의 미래비전은 판교와 광교를 잇는 경기도 지식기반산업의 트라이앵글을 형성하고 서울 중심의 수도권 지식기반 서비스업이 질적·공간적으로 성장되는 기폭제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과천지식정보타운 부지가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등으로 지정되면 지방중소기업육성기금과 조세감면, 부담금 면제, 기반시설 우선공급, 융자금지원 등을 받을 수 있다.

외국인 기업체를 유치할 경우에도 외국인 투자촉진법에 의해 법인세와 취득세, 재산세, 관세 등의 세금감면이 가능하고 수의계약 체결, 투자유치에 필요한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과천지식정보타운 건설사업의 전체 사업비는 1조551억원이며 생산유발 효과 9천159억원, 부가가치유발 효과 4천173억원, 고용유발 효과 7천500여명, 지방세 세수 372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과천지식정보타운에 국내·외 유수한 업체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우선 벤처기업육성 촉진지구나 벤처기업 집적시설로 지정돼야 한다”며 “광교와 판교테크로벨리도 벤처기업 집적시설 지구로 지정됐기 때문에 앞으로 중앙정부와 경기도에 지구지정을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hp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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