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는 35㎢의 면적에 7만여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아주 작은 도시이다. 이는 인근 안양시의 두 개동의 면적과 인구에 불과할 정도다. 그러나 수도권에 거주하는 주부들과 학생들은 가장 살기좋은 도시로 과천을 꼽으며 거주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처럼 학생과 주부들이 과천에 생활하기를 희망하는 이유는 과천시가 전국에서 교육복지와 주민복지 등 복지 인프라가 가장 잘 구축돼 있기 때문이다.
▲어디서나 평생교육 받으세요
과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교육복지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과천시 지역 내 어디에서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평생학습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평생학습센터는 과천시에서 운영하는 있는 학습강좌는 물론 일반 사설업체의 강좌까지 안내해 주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주민자치센터와 정보과학도서관, 여성회관, 노인회관, 장애인회관, 청소년수련관 등에서 추진하고 있는 모든 학습프로그램을 네트워크화 하고 있다.
따라서 시민들이 영어나 일어, 요가, 악기, 공예 등 배우고 싶은 강좌를 평생학습운영센터에 문의만 하면 가장 가까운 교육장과 수강인원, 비용, 교통 등의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평생학습센터에는 현재 5천여명의 시민들이 강좌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으며 매년 평생학습축제를 통해 수강생들의 작품발표회와 전시회 등을 열고 있다. 과천 평생학습축제에는 3만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할 정도로 그 명성이 자자하다.
▲해외연수, 학습 준비물 과천에서 지원해드려요
주부들이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학교지원사업도 다양하다.
과천에서 학교에 다니는 초·중·고등학생들은 사교육 절감은 물론 학습 준비물을 마련하지 않아도 된다.
과천시는 공교육 활성화 사업으로 온종일 학교에서 공부를 할 수 있는 온종일 방과 후 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교사들의 업무를 줄이기 위해 학부모 보조교사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 유치원과 초·중학생들의 급식비 지원과 초등방과 후 보육·교육 지원사업, 특수교육보조원 지원사업, 학교 볼렌티어 활성화 지원사업 등을 통해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경감시키고 있다.
여기에 과학실험 도구나 미술, 음악, 수학 등 학교에서 필요한 학습 준비물을 과천시에서 지원하기 때문에 과천 학생들은 학습준비물 따로 마련하지 않아도 된다.
특히 과천시는 매년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해외연수 사업을 펼치고 있다. 영어권은 미국 에어드리시와 벌링턴시, 일본어권은 일본 사라하마정, 중국어권은 낭녕시 등 과천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도시에 해외연수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으며 매년 20~30여명의 학생들이 해외연수에 참여하고 있다.
과천시 주민복지도 교육복지 못지않게 다양한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과천시 주민복지 슬로건은 생활밀착형 복지서비스로 행복지수를 한 단계 높여 나가는 것이다.
과천시는 노인과 여성, 장애인이 가장 살기좋은 도시로 정평이 나 있을 정도로 취약계층 복지가 잘 돼 있다. 과천시는 노인복지회관과 장애인복지회관이 건립돼 운영되고 있으며 여성비전센터는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노인복지 하루 1천원만 있으면 OK
과천시 지역 내 노인들은 1천원만 있으면 하루종일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다. 1천원 복지관에서 운영하는 식당의 점심비용이다. 과천노인복지회관에는 골프와 서예, 바둑, 장기, 헬스, 찜질방, 노래방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노후생활과 세무, 법률, 치매, 우울증 등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일자리가 필요한 노인들에게는 과천시에서 운영하는 희망 드림 일자리와 민간취업 알선을 통해 일자리가 제공된다.
또 노인들의 간병, 가사 의료 등을 지원하는 노인돌봄종합사업과 거동이 불편한 노인에게 도시락을 배달하는 도시락 배달사업, 목욕서비스사업 등 재가복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장애인 치료, 재활 과천에서 누리세요
장애인들은 장애인복지회관에서 치료와 재활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과천시에 거주하는 장애인들은 장애인복지의 허브인 복지관에서 물리치료와 작업치료, 마사지 등의 치료를 받을 수 있고 직업준비 훈련과 취업알선 등 재활사업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시는 장애인들의 치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중중 장애인 치료비 지원과 장애인 활동과 언어발달을 위한 바우처 사업, 장애 연금과 장애수당, 월동 난방비 등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복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영·유아 보육 및 여성복지 확대
여성전문 공간인 여성프라자는 현재 건립 중에 있다. 올해 완공되는 여성프라자는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로 영·유아 보육시설과 여성비전센터가 들어선다.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와 복지증진을 위해 운영되고 있는 여성비전센터는 여성단체와 동아리를 네트워크화 하고 여성취업과 학습강좌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 여성들의 취업을 위해 전산세무 자격증과 사무인력 양성과정 등 취업전문 강좌와 창업지원실, 학습돌보미 교실운영, 성공한 위킹맘 강연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여인국 과천시장은 “주민들이 가장 관심이 많은 분야가 교육과 주민복지이다. 따라서 과천시 올해 교육복지와 주민복지에 투자되는 예산은 500억원으로 전체 예산 중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며 “사교육비 절감 사업으로 신개념 방과 후 교실과 원어민 교사 운영, 영재학급 운영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 주민복지 사업으로 장애환경 개선을 위한 인프라 확충사업과 노인 일자리 창출사업, 노인 여가활동 활성화 사업, 여성비전센터 기능강화, 여성단체 활성화 지원사업 등 노인과 장애인, 여성지원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었다.
과천=김형표기자 hp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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