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경찰서(서장 김종길)가 올해 학교폭력 제로화를 선포한 가운데 12일 관내 중학교 신입생 900여 명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특별강연을 실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강사로 초빙된 김영수 여성청소년계장은 “사람의 다섯 손가락은 모양새는 비슷하지만 크기와 굵기가 제각각 다르듯이 친구의 손가락도 다르다는 점을 이해하고 친구의 개성과 성격을 존중하면 학교폭력은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학교폭력은 한 학생의 인생을 망쳐 놓을 정도로 후유증이 심각하다.”라며 “친구를 경쟁 상대로 생각하지 말고, 좋은 우정과 추억을 나누는 친구로 생각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김모군(15 문원중)은 “경찰관 아저씨가 친구의 소중함을 손가락에 비유해 설명해 주셔서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경청했다”며 “앞으로 선배로서 친구와 후배들을 배려, 학교폭력이 없는 학교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종길 경찰서장은 “과천경찰서는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며 “특히, 올해는 학교푹력 예방차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학생폭력 상담’과 ‘민, 경 합동순찰’ 의 정책을 추진, 학교폭력 제로화에 도전했다”고 말했다.
과천=김형표 기자 hp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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