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가는 날]남양주종합촬영소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의 배경이 됐던 판문점 혹은 사극드라마 ‘다모’ㆍ‘해신’에 나오는 옛날 마을을 보며 한 번쯤은 이런 생각을 했을 것이다. ‘판문점에서 과연 촬영이 가능할까?’, ‘민속촌이 아니고서 저런 데가 있나?’

이처럼 스크린 속, TV 속 세상은 시청자의 눈을 즐겁게 하지만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한다. 이런 이들의 속을 시원하게 풀어줄 곳이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남양주종합촬영소가 바로 그곳. 햇빛도 바람도 따뜻한 요즘 가족, 연인과 함께 촬영장의 모든 것을 만나러 떠나는 건 어떨까.

■남양주종합촬영소(http://studio.kofic.or.kr)

볼거리, 체험거리가 풍부해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넓은 부지에 대규모 야외 세트와 촬영스튜디오, 녹음실, 디지털 시각효과팀 등을 갖춘 아시아 최대 규모의 영화제작 시설이다.

영화의 역사부터 촬영, 더빙, 영화장면 재현을 체험하는 ‘시네에듀투어’와 숲 속 시네마천국에서 1일 VJ가 돼 자신의 이야기를 직접 녹화할 수 있는 ‘가족시네마’가 마련돼 있다.

각종 체험도 진행된다. ‘영상체험관’에서는 각종 합성장면이 촬영되는 블루스크린과 진동을 느낄 수 있으며, ‘미니어처체험관’에는 국내 최초로 2D+3D+미니어처 합성 방으로 제작된 애니메이션영화 ‘원더풀데이즈’의 미니어처가 전시돼 있다. 또 인간의 신체와 각종 도구를 사용해 만드는 ‘폴리녹음체험관’에서 직접 음향작업을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영화문화관’에서는 영화의 탄생과 기술발전, 연대별 영화사와 장르별로 구분된 국내ㆍ외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남양주종합촬영소 관광의 백미는 야외세트다. ‘왕의 남자’의 운당세트 , ‘음란서생’의 민속마을세트, ‘공동경비구역JSA’의 판문점 세트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다.

입장료 : 어른 3천원, 청소년 2천500원, 어린이 2천원

운영시간 : 하절기 오전 10시~오후 5시/동절기 오전 10시~오후 4시(월요일 휴관)

주소 : 남양주시 조안면 북한강로 855번길 138

전화 : 031-579-0605

기타 자세한 사항은 경기관광공사 홈페이지(http://www.ggtour.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혜준 기자 wshj22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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