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인천시장이 13일 북한의 위협으로 불안감이 감도는 연평도를 찾아 안보 동향을 파악하고 주민을 만나 위로하는 자리를 가졌다.
송 시장은 이날 연평지역 군부대를 방문한 뒤 연평초등학교와 남부리 경로당 등을 돌아보고 대피시설도 점검했다.
송 시장은 주민과의 간담회에서 “서해 5도 특별지원법이 만들어졌으나 지원이 미흡한 게 사실”이라며 “서해 5도서를 수도권정비법 대상에서 제외해 규제 대신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건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방파제 보강공사 등 후속조치도 약속했다.
송 시장은 “북한군이 특별한 징후를 보이지 않는 만큼 4월 꽃게잡이 철이 돌아오면 조업에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주민들은 “정부가 서해 5도서에 너무 무관심하다”며 “안정적으로 연평도에서 살 수 있도록 해주겠다는 약속을 지켜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연평도 인근지역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연평도 근해에서 북한 어선 10여 척이 조업을 하고 있을 뿐 중국 어선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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