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 조직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 등이 이번 주부터 정부과천청사로 입주할 예정이어서 그동안 침체됐던 과천지역 경제가 활기를 되찾을 전망이다.
24일 과천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국토해양부, 기획재정부, 환경부 등 14개 부처가 세종시로 이전하고, 박근혜 정부의 심장 역할을 하게 될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 방위사업청 등 13개 부처가 정부과천청사에 입주한다.
그동안 정부 조직법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해 입주가 늦어졌던 미래창조과학부(800명)는 이번 주부터 입주가 시작되고,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170명)도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정부과천청사로 사무실을 옮긴다.
또 다음 달부터는 서울 공정거래사무소(50명)와 서울지방중소기업청(60명), 방송통신위원회(200명)가 입주할 예정이며 서울지방조달청(150명)은 오는 5월 입주할 계획이다.
그러나 1천7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방위사업청은 사무실 리모델링과 조직개편 문제 등으로 올해 하반기나 내년에 입주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과천청사에 입주할 부처의 직원 수는 1천500여 명이다.
지난해부터 중앙부처가 세종시로 이전함에 따라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던 과천지역 소상공인들은 새 부처의 과천청사 입주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20여년 동안 음식점을 운영해온 이모씨는 “정부청사 이전으로 지역 내 음식점들은 60%가 넘게 매출이 줄어드는 등 생계의 위협을 느껴왔다”며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 방위사업청 등 새로 들어오는 기관들이 계획대로 입주해 그동안 침체됐던 지역경제가 활기를 되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10월부터 중앙부처가 세종시로 이전해 지난 6개월 동안 지역 내 소상공인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면서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 경인지방통계청과 서울 출입국 관리사무소, 서울지방교정청, 서울지방중소기업청 등이 입주하면 그동안 침체된 지역경제가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hp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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