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 움츠렸던 몸을 펴고 따뜻한 바람과 화사한 꽃을 느끼며 달릴 수 있는 마라톤의 계절이 돌아왔다. 흔히들 마라톤 대회를 앞두고 가장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음식에 신경 쓰지만 대회가 끝난 뒤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마라톤은 체력 소모가 많고 장시간 진행돼 운동을 마친 뒤 부족해진 영양소를 꼭 섭취해야 하는 운동이다. 신진대사, 통증완화, 근육 손상 회복에 도움이 되는 원기회복 식품 10가지를 소개한다.
기력회복 음식으로는 단연 장어가 으뜸이다. 장어에는 비타민AㆍBㆍE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원기를 보충해주고 피로회복을 돕는다. 또 칼슘과 미네랄, 철분도 함유돼 있어 마라톤을 한 뒤 떨어진 체력을 보강할 수 있다. 평소 꾸준히 먹으면 빈혈을 예방하고 뼈를 튼튼해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홍삼
홍삼은 운동량이 많은 운동선수의 대표적인 건강식품이다. 홍삼의 사포닌 성분이 피로를 빠르게 회복시켜 줘 체력회복과 원기 보충에 효능이 있다.
■복분자
복분자는 다른 식품보다 비타민A가 많이 함유돼 있다. 비타민A는 눈의 피로를 회복시켜 주고 체력을 보충해준다. 복분자에 들어 있는 타닌 성분은 노폐물을 배출시켜 혈액을 맑게 하고, 사포닌 성분은 손상된 간을 회복시켜 피로를 빠르게 해소 시킨다.
■바나나
바나나에는 근육운동에 필요한 탄수화물이 많이 들어 있다. 운동선수들이 경기 전ㆍ후에 바나나를 먹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탄수화물은 열량으로 빠르게 전환되기 때문에 운동 전ㆍ후에 드시면 짧은 시간에 원기를 회복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우유와 함께 바나나를 섭취하면 더욱 좋다.
■마늘
마늘은 타임지 10대 건강식품으로 선정될 정도로 건강에 좋은 식품이다. 하루에 마늘 2알씩을 챙겨 먹으면 피로회복, 암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는 마늘에 ‘라진’이라는 단백질 성분과 비타민 등 100여 가지의 영양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기 때문이다.
■오징어
오징어는 소고기 4배 이상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다. 오징어에는 타우린 성분이 많아 무리한 운동을 한 뒤 먹으면 피로회복과 기력증진에 도움이 된다.
■마
마는 비타민과 단백질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기력이 떨어졌을 때 먹어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평소 마를 이용한 음식 섭취가 어렵다면 마즙을 내서 꾸준히 마셔보자.
■들깨
들깨는 비타민AㆍCㆍE가 많이 들어 있어 혈액순환과 피로회복에 좋다. 운동을 마친 뒤 들깨를 우유에 갈아서 마시면 빠져나간 원기를 회복할 수 있다.
■알로에
알로에가 피부 미용에 좋다는 사실을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평소 피부 때문에 알로에를 먹었던 이들에게 마라톤을 완주한 뒤 알로에를 섭취할 것을 추천한다. 알로에는 피부 미용뿐만 아니라 기력회복, 고혈압, 고지혈증에도 도움이 되는 건강 음식이다.
■미역
미역은 인체의 해로운 성분을 해독시켜 맑은 혈액을 공급하고 원활한 순환을 돕는다. 마라톤 등 체력 소비가 큰 운동을 한 뒤에 미역국을 먹으면 체력 보강과 함께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장혜준기자 wshj22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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