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군 통신선 차단, 연락 채널 '전부 단절'… 개성공단은?
북한이 지난 27일 남북간 군 통신선을 차단하고 군 통신연락소의 활동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8개 회선의 남북연락 채널은 완전히 끊겼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적들의 무분별한 준동으로 하여 북남 사이의 대화와 협력을 위해 개설된 북남 군통신은 이미 자기의 의미를 상실하였다"며 "북남장령(장성)급 군사회담 북측 단장은 위임에 따라 27일 오전 11시20분 남조선괴뢰군 당국에 전화통지문을 발송하였다"고 보도했다.
북측 단장은 전화통지문에서 "위임에 따라 이 시각부터 북남 군통신을 차단하는 것과 함께 서해지구 북남관리구역 군통신연락소 우리측 성원들의 활동도 중지하게 됨을 통고하는 바이다"며 "우리가 취하는 조치는 남측의 시대착오적인 반공화국 적대행위가 계속되는 한 철저히 집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이 군 통신선을 단절했음에도 불구하고 28일 오전 우리 측 입주기업들의 개성공단 출경은 정상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CIQ)의 한 관계자는 이날 "북측에서 개성공단관리위원회를 통해 유선전화로 출경 승인사실을 알려왔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북한의 군통신선 전면 단절에도 개성공단은 정상적으로 가동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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