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봄 통일상 윤미향 정대협 대표 선정

4월 2일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시상식 개최

늦봄 문익환 목사의 삶을 기려 민족화해와 통일에 이바지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늦봄 통일상 올해 수상자로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하 정대협) 상임대표가 선정됐다.

사단법인 통일맞이(이사장 이창복)는 오는 2일 오후 3시 한신대학교에서 제18회 늦봄 통일상 시상식 및 시비 이전 제막식을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통일맞이 관계자는 “윤 상임대표는 지난해 1천 번째 수요집회를 통해 민족의 강인함을 보여준 점과 전쟁과 여성박물관 건립 등 평화운동의 지평을 넓힌 점, 무엇보다 남북관계가 어려울 때 민족공동의 이익을 들고 연대에 나선 것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윤 상임대표는 한신대 신학과를 졸업하고 이화여대 대학원 기독교학과를 수료했으며 같은 대학 사회복지대학원 사회복지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 1992년부터 정대협 간사와 사무국장, 사무총장을 역임했으며 2008년부터 상임대표를 맡고 있다.

늦봄 통일상 시상식에 이어 늦봄 시비 이전 제막식도 열린다. 늦봄 시비는 지난 2008년 수유동 한신대 신학대학원 운동장에 설치됐지만, 외부에 노출되어 훼손의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최근 신학대학원 본관 앞으로 옮겨졌다. 시비는 <잠꼬대 아닌 잠꼬대> 란 고인의 시 구절 일부를 놋쇠 문자로 형상화한 것으로 별세 13주기이자 6월 항쟁 20돌을 기려 지난 2007년 미술가 임옥상 씨가 만들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문성근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사)통일맞이 이창복 이사장, 한빛교회 유원규 담임목사, 양길승 녹색병원 원장, 인재근 국회의원, 권미혁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채수일 한신대 총장, 강성영 한신대 신학대학원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오산=강경구기자 kangk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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