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초월 채용 시스템’ 등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부의 다각적인 정책이 시행된다. 고용노동부가 최근 발표한 ‘2013 업무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2017년까지 238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해 고용률 70%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여성과 청년을 겨냥한 맞춤형 고용정책을 편다.
먼저 여성 고용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육아 휴직 대상 자녀의 기준을 현행 6세에서 초등학교 3학년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임신 중 근로시간 단축 신청제를 도입해 임신 12주 이내와 36주 이후에는 하루 6시간만 일할 수 있도록 의무화 한다. 고학력 여성이 선호하는 ‘번듯한 시간제 일자리’를 발굴해 여성을 일터로 끌어내고 참여 사업장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
눈에 띄는 것은 청년층을 겨냥한 ‘스펙 초월 채용 시스템’이다. 청년이 불필요한 스펙쌓기로 시간과 비용을 낭비하지 않도록 스펙(학점, 영어성적, 자격증 등)과 무관하게 열정과 잠재력 있는 청년을 선발해 전문가 멘토링을 받게 한다. 이후 청년 인재은행에 등록시켜 기업 채용 담당자가 이들을 평가·채용하는 시스템이다.
오는 6월 ‘멘토스쿨’ 1호를 출범시켜 시범 운영하고 연내에 8호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 마땅한 평가기준이 없어 인재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직무역량 평가모델’을 개발, 올해부터 활용할 수 있도록 보급할 예정이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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