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속으로 파고드는 내성발톱… 꽉 죄는 신발 피하세요

겨우내 부츠와 두터운 가죽에 가려졌던 발이 바깥 공기를 맡는 계절이 됐다. 봄꽃처럼 화사한 빛깔의 구두를 꺼내 놓을 시기다.

하지만 내성발톱(내향성발톱)을 겪는 여성에겐 마냥 즐겁지 않다. 보기에 좋지 않은데다가 염증이 심해지는 여름 문턱에서 치료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기 때문이다.

내향성 족지발톱이라고도 불리는 내성발톱은 발톱이 휘어져 자라면서 발톱 양 끝이 살 속으로 파고드는 현상을 말한다. 발톱 주변에 염증이 생기고 증상이 악화되면 상처 부위가 붓거나 곪아서 진물이 나기도 한다.

특히 여성들의 패션 아이템인 하이일이나 화려한 샌들을 신게 되면 몸의 무게가 엄지발가락에 쏠리면서 내성발톱이 살 속으로 더 파고들어 고통이 커진다.

선천적으로 발톱 모양이 휘어지는 경우나 후천적으로는 평상시 발톱을 둥글게 깎아 발톱 주위에 살이 튀어나오게 되면서 발생한다.

또 발톱 무좀 같은 다른 질환을 방치해 발생할 수 있으며, 사이즈가 작은 신발을 장시간 신고 활동하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

치료 방법으로는 발톱을 뽑아버리거나 양 옆의 살속으로 파고드는 발톱을 잘라내는 시술이 있다. 하지만 재발율이 높고 발톱 모양이 변하는 등의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또 다른 치료 방법으로 발톱교정기를 이용할 수 있다. 휘어진 발톱 모양의 사이즈를 측정해 교정기를 착용한 후 일주일 정도 시간이 지나면 발톱이 펴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교정기로는 케이디(K-D)가 있는데 특수기억합금으로 제작해 차가운 온도에선 휘어지지만 발톱에서 발생하는 열이 전해지면 천천히 일자로 펴지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제공 에스앤씨바이오텍>

류설아기자 rsa119@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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