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천식 치료제 이렇게 사용하세요!

꽃가루가 날리고 황사가 부는 봄은 천식 환자에게 최대의 적이다. 공기가 좋지 않아 어린이나 노약자 환자는 이 시기 천식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천식은 숨을 들이쉬고 내쉴 때 색색거리는 소리가 나며 가슴을 조이는 듯한 답답한 느낌 그리고 빨대를 입에 물고 숨을 쉬는 것처럼 숨이 차는 증상이 나타난다.

천식은 조기진단이 중요하다. 기침, 가슴 답답함,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날 때는 임의로 판단하지 말고 의사 등의 전문가와 상담해 증상과 연령에 적합한 치료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국내 천식치료제는 흡입제, 패취제, 정제 등이 있다. 흡입제는 흡입장치를 이용해 약물이 폐까지 전달돼 부작용을 최소화한다는 장점이 있다. 사용 시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해 사용법을 정확히 숙지하고 사용해야 한다.

어린이의 경우 보호자의 감독이 필수적이며 흡입이 어렵고 장치를 작동하는 것이 미숙한 6세 이하는 안면마스크나 스페이서 등을 보조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스페이서는 흡입제를 정량투여 하기 위해 사용하는 기구로 감염을 막을 수 있지만 사용 후 세척, 건조가 필요하고 정기적으로 교환해야 한다.

만약 스테로이드를 함유한 흡입제를 사용했다면 입안에 백색 또는 연한 노란색의 반점이 나타나는 칸디다 감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흡입 후 입안을 물로 씻어줘야 한다.

패취제는 흡입을 잘 못하는 소아나 심한 기침으로 토할 수 있을 경우 추천한다. 패취제를 사용할 때는 사용법에 따른 부착부위를 확인한 뒤 상처가 없는 피부에 붙이고 부착부위를 변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어린이는 떼어낼 수 있으므로 손이 닿지 않는 부위에 붙이는 것이 좋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 “천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약물 사용뿐 아니라 알레르기 원인물질을 잘 제거하고 실내에서 동물을 기르지 않는 등 생활 속 환경개선도 중요하다”며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혜준기자 wshj22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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