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 4월에 때아닌 눈발 기상대, 최근 몇년 새 잦아
10일 경기남부지역 곳곳에서 진눈깨비나 눈발이 흩날리면서 4월에 눈이 내리는 특이현상이 관측됐다.
그러나 기상대는 최근 몇 년 새 봄철에 눈이 내리는 일이 잦음에 따라 특이사항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수원기상대와 이천기상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이천, 수원 등 경기남부지역 곳곳에서 진눈깨비나 눈발이 흩날렸다.
이는 상층의 차가운 공기가 북쪽으로부터 불어오면서 상대적으로 따뜻한 공기와 만나 나타나는 현상으로, 최근 4년간 4월에 눈이 내리는 일이 꾸준히 관측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0년 4월 13일에는 수원과 이천 등지에서, 지난해 4월 3일 수원에서 진눈깨비 형태로 관측됐고, 2011년을 제외한 2010년 이후 이날까지 4년째 4월에 눈이 내렸다.
수원기상대 관계자는 “분석해봐야 하지만 4월에 눈이 내리는 현상은 지금으로서는 계절이 바뀌면서 나타나는 일반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11일 새벽부터 낮 사이에도 중북부 지방을 중심으로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이 있을 예정으로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3도에서 영상 4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8~13도가 되겠다.
성보경기자 boccu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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