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ㆍ말ㆍ자동차 '스피드 대결'

마사회, 21일 과천 경마공원서 이색 경기 펼쳐

인간이 자동차와 말의 스피드에 도전하는 시합이 벌어진다.

한국마사회는 오는 21일 과천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리는 제21회 서울마주협회장배 대상경주를 기념하기 위해 국산 1군 최정상급 경주마 출신의 블레시드(8세, 암말)와 남자육상 기대주 이재하 선수(경북대 체육교육학과 3년), 프리미엄 SUV 자동차가 스피드 대결을 펼친다고 11일 밝혔다.

서울경마공원 경주로에서 열리는 이번 스피드 대결은 경주마와 자동차는 400m 구간에서 이재하 선수는 200m에서 출발해 누가 빨리 결승점을 통과하는 지를 놓고 대결한다.

경주마는 보통 시속 60~70㎞ 정도의 속도를 낼 수 있으며 이재하 선수는 지난해 전국체전 남자 대학부 100m(10초68)와 200m(21초06) 우승을 차지해 대회 2관왕을 차지한 우리나라 육상의 기대주이다.

이재하 선수는 “대단한 경주가 될 것”이라며 “어려운 상대와의 대결이지만 육상 종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이번 대회에 참여하게 됐다. 컨디션 조절을 잘해 최고의 모습을 보이겠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이번 이색 대결은 베팅은 이뤄지지 않지만 경기 결과에 대한 온·오프라인 투표를 진행, 1등을 맞춘 사람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푸짐한 경품이 제공될 예정이다.

과천=김형표기자 hp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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