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배 리액션 엔지니어링 대표, 과천 육상 꿈나무들의 든든한 키다리 아저씨

과천·서울 마라톤 선수들에 매년 거액의 후원금 지원하며 어려운 유망주들에 희망 선물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운동을 포기하는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후원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수년 동안 마라톤 꿈나무를 위한 후원금을 지원하고 있는 기업가가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과천시 문원동 소재 화학반응기 제조전문업체 리액션 엔지니어링 대표 박성배씨(52).

그가 미래의 스포츠 스타를 꿈꾸는 유망주들과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2000년부터다. 과천지역에서 마라톤 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청소년들이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직접 찾아가 후원금을 전달하면서 인연을 맺게 된 것.

박 대표는 과천시 소속 마라톤선수 등 육상선수들에게 매년 1천500만 원의 후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서울 신정중학교와 오류고등학교 마라톤 선수들에게도 매년 1천20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또 자신이 속해 있는 Nike 245 Running 팀에서도 유니폼과 신발 등 물품을 지원하는 등 기부문화 정착을 위한 다양한 장학사업을 벌이고 있다.

박 대표가 장학사업에 뛰어든 것은 재정적인 이유 때문에 선수생활을 포기하는 청소년들 때문.

박 대표는 “기업가는 상품을 팔아 이윤을 남기는 것이 최대 목표이지만, 사회공헌사업도 빠트려서는 안 될 반드시 추진해야 하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래전부터 장애인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해 회사의 이윤 10%를 기부해 왔으며, 지난달 코오롱 고교 구간 마라톤대회와 과천 중·고 마라톤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한 오류고 소속 강은서·오달님·손유나·강다운·박송미·정혜원 선수 등 6명의 유망주를 위해 1천만 원을 기탁했다.

박 대표는 “최달님 선수의 경우 코오롱 고교 구간 마라톤 대회에서 고등학교 마라톤 선수 2위를 차지할 정도로 기록이 좋다” 며 “오 선수가 돈 걱정 없이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후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과천=김형표 기자 hp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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