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병’은 일회용, 재활용은 금물!

‘페트병’ 올바른 사용법 궁금해요?

물, 탄산음료, 맥주 등 우리가 자주 마시는 음료는 대부분 가벼우면서도 잘 깨지지 않는 페트병에 담겨 있다. 페트(PET)는 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polyethyleneterephthalate)의 약자로 테레프탈산 또는 테레프탈산메틸에스테르와 에틸렌글리콜을 중합해 만든 플라스틱의 한 종류다.

페트병은 와인을 담는 용기로까지 사용될 만큼 일상생활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소비자에게 페트병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Q&A 형식의 ‘페트(PET)병에 대하에 알아봅시다!’를 발표했다.

■페트병 관리기준

페트병 안전 관리는 페트 재질로부터 식품에 이행될 수 있는 납(1ppm 이하), 증발잔류물(30ppm 이하), 안티몬(0.04ppm 이하) 등 유해물질이나 불순물을 관리하기 위해 식품위생법에서 정한 기준ㆍ규격을 준수하도록 하고 있다.

페트병의 뚜껑은 주로 폴리에틸렌(PE) 또는 폴리프로필렌(PP) 재질로, 이 역시 납(1ppm 이하), 과망간산칼륨소비량(10ppm 이하), 증발잔류물(30ppm 이하) 등 유해물질 등에 대한 기준ㆍ규격을 마련해 관리하고 있다.

또 페트병에서 내분비계장애추정물질이 검출될 것이라는 소비자 인식과는 달리 페트 제조 시 DEHP, 비스페놀A가 원료로 사용되지 않아 검출될 우려가 없다.

■페트병 사용 주의사항

페트병은 일회 사용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제품이므로 될 수 있으면 재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사용한 페트병을 재사용한다고 해서 유해물질이 용출되는 것은 아니지만 입구가 좁은 형태의 페트병은 깨끗이 세척ㆍ건조하기가 어려워 미생물 오염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알아둬야 한다.

페트병을 뜨거운 물에 담을 경우 하얗게 변하거나 찌그러지는 걸 볼 수 있다. 이는 제조 시 열처리 여부에 따라 나타나는 현상으로 유해물질 용출과는 상관없다.

식품 용도에 따라 페트병 제조 시 열처리 여부가 달라진다. 열처리 공정이 없는 탄산음료나 생수병은 55도 이상에서 백화(하얗게 변함) 또는 찌그러지는 등의 물리적 변형이 일어난다. 반면 열처리 과정을 거친 주스 병은 90도 정도의 뜨거운 물을 담아도 병의 변형이 일어나지 않는다.

간혹 페트병 사용 시 글씨가 찌그러져 보여 제품 이상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는 수축라벨 사용으로 인한 현상으로 제품 물질과는 무관하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정보를 통해 소비자들이 페트병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올바른 정보를 얻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식약처 홈페이지(http://www.mfds.go.kr-정보자료-용기포장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혜준기자 wshj22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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