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여경모임 ‘누리봄’, 장애인보호시설 찾아 봉사
“제 아들 나이뻘 되는 장애인들의 눈빛에서 순수함과 외로움을 느꼈습니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물질이 아닌 따뜻한 시선뿐입니다.”
지난 19일 하남시 감이동 소재의 무의탁 장애인보호시설 ‘소망의 집’에는 때아닌 흥겨움과 북적거림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바로 하남경찰서 여경모임인 ‘누리봄’회원 14명과 원생들이 십년지기 친구처럼 수다를 떨며 서로 정을 나누는 현장에서다. 이날 회원들은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을 털어 물티슈와 휴지 등 생필품을 전달했다. 이어 부추김치 담기와 점심배식봉사에 이어 환경정리까지 해내는 일일 해피맘으로 활약, 장애인들의 든든한 친구가 돼 줬다.
4대 사회악 척결을 위한 장애인 성폭력 예방 홍보활동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동네 아주머니와 자식 간 사랑과 희망을 느낄 수 있는 훈훈한 장으로 마련됐다.
김명희 하남서 생활안전과장은 “앞으로도 따뜻한 가족의 마음으로 소외된 이웃을 위해 꾸준히 봉사활동을 전개는 물론 더욱 친근한 경찰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누리봄 회원들은 이날 봉사활동에 이어 북한이탈여성과 다문화 가정 돌봄 서비스에 이어 지역 내 중·고교 청소년을 대상으로 학교폭력의 심각성과 대처방안을 교육하고 순찰차 탑승과 무전기 사용법 등을 배우는 경찰체험 행사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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