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찬 LG이노텍㈜ 오산공장 ‘사랑나눔봉사회’ 회장 “기업의 사회공헌, 이제 선택 아닌 필수”

노인돌봄서비스·시설보수 등 오산지역서 다양한 활동 펼쳐
 신장질환 악화 투병 불구 적극적 봉사로 모범 보여

“기업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차원에서 시작된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입니다.”

LG이노텍(주) 오산공장 봉사동아리 ‘사랑나눔봉사회’ 백승찬 회장(45)은 지난 1996년부터 봉사활동을 시작해 17년째 봉사활동을 하는 LG이노텍 오산공장 사회공헌활동의 대표적 인물이다.

특히, 지난 2006년 신장질환 악화로 2년 전부터 일주일에 3번씩 혈액 투석을 받는 힘든 상황에도, 봉사에 적극적으로 앞장서 주위에 훈훈함을 전파하고 있다.

백 회장이 봉사활동을 처음 시작한 것은 입사 2년째인 지난 1996년 오산공장 봉사회에 가입하면서 부터다. 당시 유명무실했던 사내 봉사활동 모임을 동료와 함께 ‘LG 사랑나눔 봉사회’로 새롭게 꾸려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백 회장은 “봉사회가 지금처럼 조직화되지 않았고 대상지역도 가평이나 충북 음성 등으로 폭넓어 관리가 힘들었다”며 “지난 2000년부터 조직 재정비와 오산시 지역 내로 국한해 체계적인 봉사시스템을 갖췄다”고 자부했다.

사랑나눔봉사회는 임·직원 60여명을 회원으로 현재 오산 종합사회복지관과 치매노인을 돌보는 평안의 집, 아동그룹 홈인 하늘땅이네 등에서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치매노인보호센터인 ‘오산 평안의 집’에서는 노인건강을 위한 음식재료, 생활용품 등을 전달하고 청소와 노인들의 말벗이 되어주고, ‘하늘땅이네’에는 아이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전달하고 시설 보수 등의 활동을 정기적으로 펼치고 있다.

특히, 오산 종합사회복지관과는 협약을 맺고 매월 노인 돌봄 서비스 활동을 펼치며 전문사회복지사들과 함께 프로그램을 운영해 기대 이상의 효과를 보고 있다. 지난 2월 정월 대보름에는 부스럼 깨기, 땅콩 까기, 풍선 터트리기 등 놀이와 음식으로 잊혀가는 정월 대보름에 대한 향수와 추억을 되살리는 행사를 펼친 데 이어 ‘신바람 나는 노래 장기자랑’과 봄맞이 나물 캐기 행사 등 독특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08년부터 사랑나눔 봉사회 회장으로 활동하는 백 회장은 “우리 오산공장은 회사는 물론 노동조합 차원에서도 오산지역 사회를 대상으로 각종 공헌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며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사랑나눔봉사회를 통한 봉사활동을 계속하겠다”며 밝게 웃었다.

오산=강경구기자 kangkg@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