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준공을 앞둔 수원 삼성디지털시티 내 30만㎡ 규모, 상주인구 1만 여명의 삼성 R5 쌍둥이 연구소가 오는 6월 입주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말 준공 예정인 42만㎡ 규모의 삼성전자소재연구단지에 약 5만 여명의 인구 유입 소식이 전해지면서 수원 부동산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28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주변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오는 6월 삼성디지털시티내 R5 쌍둥이 연구소에 1만여명이 입주할 예정으로 중소형주택의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정보통신동, 디지털연구소, 개별 건물에 흩어져 있는 휴대폰을 만드는 무선사업부 임직원(마케팅 위주, 스텝부서, R&D 등)들이 입주해 동일 연구소에서 근무함으로써 정보통신연구소(R3), 디지털연구소와 같은 시너지 효과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R5 연구소 건립으로 인해 지자체들은 취득세 납부(약 400억)로 인한 세수확보와 고용창출 효과를 얻을 수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2003년부터 고용을 늘린 R&D, 마케팅 인력의 경우에는 대부분 고학력, 고소비층으로 지역사회 상권활성화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오는 6월 입주 ‘스타트’
수원사업장 인근 부동산 후끈
아파트 단지ㆍ매머드급 상권 형성
지자체 세수 확보ㆍ고용창출신바람
삼성전자의 모태 사업장인 수원사업장은 지난 1969년 제조단지로 설립돼 현재는 감성과 문화, 소통이 공존하는 최첨단 연구단지인 삼성 디지털시티로 거듭나고 있다.
삼성 디지털시티의 총 면적은 172만㎡로 축구장 250개를 모아놓은 면적과 같다. 지난1969년 36명의 임직원들로 시작한 삼성 디지털시티는 현재 3만 여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사업장 주변 아파트 단지, 도로, 상권 형성을 통해 수원의 새로운 도심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
현재, 3만여명의 임직원 중 71%인 2만2천 여명의 임직원들이 수원 및 경기도에 거주하고 있으며, 기흥ㆍ화성사업장 임직원 중 2만6천여명의 임직원들이 수원과 용인, 화성에 거주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취득세, 지방소득세 등 지방세를 수원시에 1천263억원 납부했으며(수원시 세수의 12.9%), 2012년 최고의 경영성과에 따른 법인세분 지방소득세 증가와 R5 쌍둥이 연구소 건립에 따른 취득세 증가로 인해 올해는 2천200억원을 납부할 예정이다.
이는 수원시 전체 세수의 약 20%를 차지하는 금액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연구소는 매달 연구비만 1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에 따른 주변 경제적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며 “소형주택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소형주택 품귀현상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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