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공동주택 공시가 하락 ‘전국 최대’ 전년비 변동률 -13.1%… 전국 가격도 글로벌위기 이후 최악
공동주택 공시가격 큰폭 하락… 전국서 과천시 가장 큰 하락률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지난 2009년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한 가운데 과천시의 하락률이 전국에서 가장 컸다.
2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에 따르면 올해 공동주택 가격 변동률은 전년대비 -4.1%로 지난 2009년 -4.6%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특히 지방은 소폭 상승했으나 수도권이 -6.3% 하락해 전체 평균을 끌어내렸다. 서울은 -6.8%, 인천 -6.7%, 경기도가 -5.6%로 하락률 1~3위를 기록했다.
전국 자치단체별로는 142곳이 상승했고, 107곳이 하락한 가운데 행정기관 이전과 재건축 침체로 과천시가 -13.1%로 전국에서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어 서울 강남구가 11.6% 내렸고, 용인 수지구(-11.4%), 서울 강동구(10.7%), 용인 기흥구(-10.4%)도 하락폭이 컸다.
공동주택과 달리 개별 단독주택은 전국적으로 2.51% 상승했다. 경기지역은 1.46%, 인천은 1.01%로 소폭 상승했지만 상승률은 전년에 비해 둔화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 2007년까지의 가격 급등세 및 그에 따른 주택 공급 확대의 영향과 최근의 중앙행정기관 이전, 광교, 파주운정, 송도, 청라 등 신도시 신규공급, 보금자리주택 공급 및 재건축ㆍ재개발 등 각종 개발계획 지연 등이 공시가격 하락요인”이라며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내달 29일까지 열람할 수 있고 공시된 가격에 이의가 있을 경우 소유자나 법률상 이해관계자가 열람기간 내 이의 신청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동주택 공시가격
▲그래프= 공동주택 공시가격, 연합뉴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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