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영유아 인도적 지원… 도발 땐 단호히 대응”

방미 朴 대통령, 반기문 UN 사무총장 회동
한미 정상회담서 글로벌 파트너십 격상

박근혜 대통령은 6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의 공식 일정을 모두 마치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는 워싱턴에 도착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반기문 사무총장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의 영유아, 취약계층 걱정을 많이 하는데 저도 주민에 대해선 인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우선 ‘못 먹고 못 사는’ 북한의 영유아 등 취약계층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유엔과 함께 추진하자”고 제안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는 북한 주민에 대한 인도적인 지원, 정치적인 상황에 영향을 받지 않고, 투명하게 지원을 해나가려고 생각한다”라며 “유엔과 같이 힘을 합한다면 (북한) 주민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미 동맹 6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양국 간 관계를 더욱 돈독한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격상시키는 한편, 박 대통령의 대북정책기조인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에 대한 양국 간 협조와 미국 측의 지지를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우선 양국 간 기존의 안보동맹에서 외교 및 경제분야까지 동맹의 틀을 넓히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양 정상은 한·미 동맹 60주년을 맞아 양국 간 포괄적인 전략적 동맹 관계에서 기존의 안보분야는 물론 경제통상협력 및 외교분야까지 폭넓게 아우르는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에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 양 정상이 채택할 예정인 한·미 동맹 60주년 기념 공동선언문에는 양국 간 우호적 동반관계를 통상협력분야나 외교분야까지 확대시킨 두 정상의 강한 협력의지가 반영될 것이란 예상이다.

강해인기자 hi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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