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지난달 거래량 작년동기비 28%↑ 3만3천여건 기록 세혜택 노리던 수요자들 몰려… 아파트 거래는 47.9% 늘어
4ㆍ1부동산대책 효과로 지난달 주택 거래량이 8만 건에 육박하는 등 수도권 주택거래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총 7만9천503건으로 지난해 동기(6만7천655건) 대비 17.5%, 전월(6만6천618건) 대비 19.3%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수도권은 지난달 3만3천283건이 거래돼 지난해 동기 대비 28.6%, 전월 대비 24.3% 나 증가했다. 경기지역 주택 거래량은 1만8천20건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6.8% 증가했으며 인천은 4천825건으로 24.2%가 늘었다.
이는 부동산대책에 따른 양도세와 취득세 면제 혜택 등이 결정되면서 관망세를 보이던 수요자들이 매수 대열에 합류한 것으로 분석된다.
월간 거래량도 최근 3년 4월 평균 7만7천800건에 비해 2.2% 증가했으며 수도권은 16.0%가 늘어 예년 수준을 회복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전년 동월대비 23%, 단독ㆍ다가구는 8.7%, 연립ㆍ다세대 주택은 5% 증가했다. 더욱이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은 총 2만3천538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47.9%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규모별로는 수도권의 경우 전용면적 60~85㎡(44.4%), 85~135㎡(55.2%) 등 중ㆍ소ㆍ대형 주택이 고루 늘었고 지방은 40~60㎡(15.4%), 60~85㎡(13.6%) 등 중소형 거래량이 늘었다.
이번 대책으로 리모델링 수직증축 호재가 있는 분당ㆍ일산ㆍ평촌 등 1기 신도시 아파트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성남 분당 구미 롯데선경 84.79㎡는 지난해 3월 4억6천500만원에서 5억1천300만원으로 5천만원 가까이 뛰었고, 안양 평촌 초원한양 84.9㎡는 3억3천800만원(지난해 3월)에서 4억원으로 상승했다.
또 고양 일산 일신휴먼빌 84.79㎡는 지난해 3월 2억1천817만원에서 2억4천만원으로 2천만원이 넘게 올랐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연초 취득세 감면 종료에 따른 거래 절벽으로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유지됐으나 대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택 거래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분당ㆍ일산ㆍ평촌 등 1기 신도시의 가격 상승도 동반돼 수요자들의 거래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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