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수도권의 부동산중개업자 수는 크게 감소한 반면 지방 중개업자 수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토교통통계누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수도권 부동산중개업자 수는 최근 8분기 연속 감소해 3월말 기준 5만221명으로 지난 2008년 1분기(5만5천406명)보다 9.4% 감소했다. 반면 지방의 중개업자 수는 3만2천251명으로 지난 2008년 분기(2만7천198명)보다 18.6% 증가했다.
지방의 중개업자 수는 지난 2009년 3분기(2만7천160명)이후 15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인천의 중개업자 수가 지난 2008년 1분기 5천730명에서 5천127명으로 10.5% 줄었고 경기도는 2만3천42명으로 8.2% 감소했다.
지방의 중개업자 수는 전북이 지난 2008년 1천685명에서 올해 2천223명으로 31.9% 늘어 상승폭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부산(30.9%), 광주(27.6%), 경남·전남(이하 23.5%), 울산(22.6%) 등지에서도 중개업자 수가 급증해 최근 수년간의 지방 부동산경기 활성화를 반영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라 수도권 중개업자 수는 크게 감소하고 있지만 정부 부처 이동과 혁신도시 등 개발 호재가 있는 지방의 중개업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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