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식적인 나의 행동이 면접에서 감점 요소로 작용할 수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기업 10곳 중 8곳은 지원자의 무의식적인 버릇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에 따르면 기업 인사담당자 276명을 대상으로 ‘면접에서 지원자의 무의식적인 버릇이 평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까?’라는 질문을 던진 결과 81.2%가 ‘그렇다’고 답했다.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버릇 1위는 ‘말끝 흐리기’(54%, 복수응답)였다. 이어 ‘시선 회피’(33.9%), ‘다리 떨기’(33.9%), ‘한숨 쉬기’(25.4%), ‘네? 하고 반문하기’(24.1%), ‘불필요한 추임새 넣기’(21%), ‘얼굴, 머리 만지기’(14.7%), ‘몸 비틀기’(14.7%), ‘다리 꼬기’(14.3%), ‘손톱 뜯기’(12.5%) 등이 10위 안에 들었다.
면접관들은 이러한 버릇이 평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이유로 ‘집중력, 주의력이 부족해 보여서’(44.2%,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진실성이 결여돼 보여서’(36.2%), ‘심리적으로 불안정해 보여서’(34.8%), ‘자기 통제력이 약해 보여서’(23.2%), ‘성격이 원만하지 않을 것 같아서’(21.4%), ‘자신감이 없어 보여서’(21%) 등의 응답도 이어졌다. 실제로 인사담당자의 75.9%는 지원자의 버릇 때문에 탈락시킨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위에 언급된 버릇 중 자신이 갖고 있는 것은 없는지 점검해보고, 모의면접 등을 통해 의식적으로 고쳐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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