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봄이 지나고 여름의 문턱에 다다랐다. 여름 산행 시 가장 힘든 것은 따가운 햇볕과 무더위다. 등산 열풍으로 아웃도어 업계는 앞다퉈 제품을 출시하고 있지만 어떤 장비가 여름철 산행에 필요한지 모르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시원하고 가벼운 여름 산행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여름 산행 때에는 조금만 산을 올라도 땀이 많이 나기 때문에 땀의 흡수와 건조가 빠른 기능성 소재 의류를 입는 것이 좋다. 땀에 젖은 채로 산행을 계속하면 옷이 달라붙어 움직임을 방해하고 불쾌감이 지속될 뿐 아니라 그늘에 있을 경우 체온을 빼앗아 탈이 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바람막이는 필수
여름 산행일지라도 가볍게 착용할 수 있는 바람막이 재킷은 필수다. 산은 밤낮으로 기온이 뚝 떨어지고, 정상에서는 가을만큼 선선한 기온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작게 접어 휴대할 수 있는 얇은 소재의 바람막이 재킷을 항시 배낭에 준비해 필요에 따라 꺼내 입는 센스를 발휘하자.
여름철 가벼운 산행을 떠난다면 무겁고 목이 높은 등산화는 잠시 잊도록 하자. 여름 산행 시에는 발의 땀과 열기가 신체를 더욱 지치게 하기 때문에 땀 배출과 통풍이 잘되는 등산화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산행, 러닝, 캠핑 등 다양한 용도로 가볍게 활용할 수 있는 트레일 러닝화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어 눈여겨볼 만하다.
■모자, 스카프로 햇볕을 가리자
여름철 강한 햇볕은 산행을 어렵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이다. 모자나 스카프 등 간단한 액세서리를 활용하면 따가운 직사광선을 피할 수 있으며, 전체적인 스타일에 포인트도 될 수 있다. 모자는 챙이 넓은 것을 골라야 얼굴부터 턱까지 햇빛을 가릴 수 있으며, 통풍이 잘되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배낭은 가볍게
여름 산행에는 배낭에 담는 물건이 크거나 무겁지 않기 때문에 30ℓ 이하의 사이즈로도 충분하다. 특히 어깨 부담을 주고 착용감이 우수하며 등판 통풍이 잘되는 제품을 둘러맬 수 있는 힙색 스타일의 가방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윤희수 네파 마케팅팀 팀장은 “여름 산행 시에는 쾌적하고 편안한 상태를 유지해주는 기능성 아웃도어 제품을 추천한다” 며 “흡습속건, 냉감기능, 자외선 차단 등을 갖춘 기능성 의류와 산행의 부담을 덜어주는 가벼운 등산화와 용품은 여름 산행을 더욱 쾌적하고 시원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장혜준기자 wshj22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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