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유역환경청은 한강하구 장항습지에 겨울 철새의 먹이 공급을 위해 ‘새섬매자기 군락지 복원 시범사업’을 펼친다.
5일 한강청에 따르면 습지 보호지역으로 관리하고 있는 장항습지 내 농경지 4천㎡에 새섬매자기 1만주를 이식, 새섬매자기 군락지로 복원할 예정이다.
한강청은 새섬매자기 군락지 이식이 성공적으로 복원되면 큰고니와 개리, 재두루미 등 겨울철새의 주요 먹거리로 제공돼 안정적인 서식환경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시범사업은 한국내셔널트러스트 환경단체가 강화도 길상면 소재 유기농 농사지역에서 생육하는 새섬매자기를 한강청에 무상 공급하고 PGA습지생태연구소가 이식·복원하는 방법으로 추진된다.
새섬매자기는 농부에게는 논에서 제거하기 힘든 골칫거리 잡초이지만 철새가 선호하는 먹이에다 땅속 덩이줄기는 감자처럼 탄수화물이 풍부해 철새의 주요 먹이원으로 생태적 가치가 크다.
그동안 장항습지 내 새섬매자기 군락지는 지난 2003년에는 5천㎡ 정도였지만 염분농도 등 서식환경 변화로 현재는 50㎡ 미만으로 99% 가량 감소한 상태이다.
하남=강영호기자 yh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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