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국무총리 “인천AG 북한 참가 원칙적 허용”

정홍원 국무총리가 11일 국회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AG)에 북한이 참여하는 것에 대해 찬성하는 의견을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김재윤 민주당 국회의원이 “내년 열릴 인천 아시아게임에 북한이 참여할 것을 제안할 의향이 있느냐”고 묻자 “정부는 원칙적인 허용입장을 취하고 있다”며 “남북관계의 대화여건이 조성되면 논의할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

정 총리는 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북공동 개최에도 ‘원칙적 찬성’ 입장을 밝혔다. 정 총리는 “비정치적인 체육교류는 남북 간 화해와 신뢰 증진에 기여하는 면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단, 공동개최 문제가 단순하지 않고, 복합적인 여러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전 60주년은 맞아 남북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남북한의 신뢰를 쌓아가는 차원에서 협상을 통해 논의할 문제”라고 정리했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