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휴갓길… 잠깐! 자동차 점검은 하셨어요?

때 이른 불볕더위에 휴가시즌도 앞당겨졌다. 지난 주말 해운대 등 부산지역 해수욕장에 75만명의 피서객이 몰리며 본격적인 피서철이 시작됐음을 알렸다. 피서를 준비한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있다. 바로 자동차 점검이다. 가족ㆍ친구ㆍ연인과 함께 안전하게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자동차 관리 방법을 소개한다.

우선 점검해야 할 것을 자동차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엔진이다. 항상 열이 발생하는 엔진은 여름이 되면 과열현상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 엔진 온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는 이유는 냉각수가 부족하거나 팬벨트의 손상, 냉각통로 이상 등 때문이다. 엔진이 정상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역할을 하는 냉각수의 양을 수시로 점검ㆍ보충하는 것은 필수다.

비가 자주 오는 여름에는 와이퍼를 교체해야 한다. 장마철에는 와이퍼 사용이 많기 때문에 와이퍼의 고무날이 마모되지 않았는지 점검해야 한다. 또 물을 뿌려주는 노즐 각도도 정확하게 맞춰줘야 한다.

타이어 공기압 점검도 빼놓을 수 없다. 공기압이 너무 과다하거나 부족한 경우 운행 시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고 연비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장거리 여행이라도 장시간 운행은 자제하고 중간 중간 차량도 쉬어주게 하는 것이 좋다.

여름 운행 시 가장 중요한 점검은 에어컨이다. 에어컨이 작동하지 않을 경우 내리쬐는 태양과 아스팔트의 뜨거운 복사열까지 더해지면서 찜통더위로 즐거운 휴가를 망칠 수 있다. 연식과 상관없이 에어컨 가스가 있는지 확인한 뒤 부족할 경우 보충해주면 된다. 이 밖에 엔진오일 등 각종 오일의 유무도 눈여겨봐야 할 부분이다.

장혜준기자 wshj22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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