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문화재단, 익산문화재단과 문화예술교류 추진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라수흥)은 서민들과 애환을 함께 했던 수인선 협궤열차를 테마로 지역문화예술교류사업 ‘추억은 방울방울’을 선보인다.
익산문화재단, 익산문화원과 함께 진행하는 이번 사업은 철도라는 연결고리를 통해 근대문화유산의 흔적을 되짚고, 올바른 역사의식 고취와 문화예술 교류를 위해 마련됐다.
재단은 오는 18~19일 익산지역 문화예술 관계자 10여 명을 초청해 수원의 근ㆍ현대문화를 답사를 통해 수원을 소개할 예정이다. 수원역을 시작으로 수인선과 수여선이 만나는 지점에 조성한 세류공원, 선로와 노반 일부가 남아있는 고색동과 오목동, 현재 민가로 사용하고 있는 화성시 매송면 소재 어천역사 등을 방문한다.
이어 수인선 잔선이 가장 잘 보존돼 있는 안산 고잔역 일대와 인천 소래철교, 장도포대를 방문하고, 방화수류정과 화홍문 등 수원화성의 주요시설물을 답사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재단은 지난 4일과 5일 익산을 방문해 익산역, 군산역, 임피역에 이어 일본이 농장 지주들이 쌀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설립한 익옥수리조합 등 근대문화유산을 답사한 바 있다.
양 지역 문화기관은 이 같은 사전 교류체험을 바탕으로 사진, 미술, 문학 등의 작품을 선보일 계획으로, 8월 말께 20여 페이지의 단행본을 제작해 일반인과 근현대 문화유산의 어제와 오늘을 공유할 예정이다.
라수흥 수원문화재단 대표는 “수인선과 군산선은 일제 강점기 시절 물자 약탈을 목적으로 부설됐지만 이 또한 근현대사의 한 부분으로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준다”며 “인문학적 관점에서 다채로운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인선은 1937년 일제가 미곡과 소금수송을 위해 개설한 철도 노선이며, 군산선은 호남지역의 농산물을 수탁하기 위해 1912년 개통된 내륙과 항구를 잇는 주요 교통수단이었다. 문의 (031)290-3532
장혜준기자 wshj22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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