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된 물ㆍ음식은 버리고…물건들 빨리 말리고 소독을

장마철 침수피해 대처법

매년 장마철이 되면 전국 곳곳에서 수해 피해가 일어난다. 갑자기 벌어진 일에 대처방법을 모르는 피해자들은 대처방법을 허둥지 되기 마련이다. 수해로 인한 침수 피해가 벌어졌을 때 요령에 대해 알아보자.

■집안 물건 처리법

침수된 주택은 각종 분변 또는 오물에 오염됐을 것을 고려해 처리해야 한다. 물과 오염된 물이 닿았던 음식은 먹지 말고 버리는 것이 원칙이다. 오랫동안 침수됐던 경우에는 환기를 위해 창문과 문을 30분 열어놓았다가 들어가야 한다.

집안의 물건들을 빨리 말리는 것도 중요하다. 집 안 청소를 할 때에는 방수 장갑과 장화를 사용하고 몸에 상처 부위가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일을 하는 동안에는 15~20분마다 물을 마시는 등 작업자 건강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소독 또는 건조가 불가능한 물건은 버리고 소독이 가능할 경우에는 뜨거운 물과 소독제로 철저히 소독해야 한다. 특히 위생관념이 부족한 아이들이 장난감 갖고 놀지 못하도록 한 뒤 소독해야 하며, 오염지역에서 놀지 못하도록 교육하는 것이 필수다.

■위생 문제 및 예방법

마시거나 사용하는 물에 가장 주의해야 한다. 식수는 끓여먹거다 생수를 마셔야 한다. 뿐만 아니라 식사를 준비하거나 설거지를 할 때, 손을 씻거나 양치질을 할 때에도 반드시 소독된 물을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개인 또는 공동우물도 일정 기간 동안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장마로 불어난 물에는 각종 가축의 분변이 포함돼 있는 등 수인성 감염병의 발생 위험이 크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또 침수되지는 않았지만 단전된 냉장고에 들어 있던 음식물, 고기, 생선 등은 먹지 않는 것이 좋으며, 식사가 끝난 뒤에는 바로 설거지를 해야 쥐 등 설치류의 접근을 막을 수 있다.

■피서지 위생 주의

피서지에서도 음식물 위생이 가장 중요하다. 항상 청결하게 조리되고 안전하게 준비된 물과 음식을 먹어야 한다. 만약 피부에 상처부위가 닿았을 경우에는 비브리오 패혈증에 걸릴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며,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해충 기피제를 뿌릴 것을 추천한다.

장혜준기자 wshj22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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