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과천청사 이전으로 공동화 현상을 우려했던 과천시가 미래부와 방송통신위원회 등 정부 부처가 입주하면서 지역경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과천시에 따르면 당초 12개 기관 6천511명이 근무하던 정부 과천청사는 지난해 말부터 6월 현재까지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등 4개 부처 3천889명의 공무원이 한꺼번에 세종시로 이전하면서 지역 공동화 우려가 제기돼 왔었다.
그러나 이전 부처를 대신해 올해 현재까지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 등 5개 기관 1천709명의 공무원이 과천청사에 입주, 현재 4천331명 공무원이 근무하고 있다.
과천청사는 앞으로도 올해 말까지 산업통상자원부 등 6개 기관 1천570명의 공무원이 세종시로 이전할 계획이지만 올해와 내년까지 방위사업청 등 7개 기관 2천763명의 공무원이 새로 입주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과천청사에는 법무부 등 잔류기관을 합쳐 14개 기관 5천524명의 공무원이 상주 근무를 해 기존 공무원 규모의 85%까지 회복된다.
여인국 과천시장은 “정부청사 재배치가 원활히 진행되면서 과천청사가 정부청사로서의 기능을 상실하지 않고 있다”며 “과천 전역에서 이뤄지고 있는 아파트 재건축과 지식정보타운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감안하면 과천의 공동화 우려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과천=김형표기자 hp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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