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장마가 시작됐지만 비는 오지 않는 이른바 ‘마른장마’가 이어지고 있다. 덥고 습한 날씨가 기승을 부리면서 장마철 질병 주범인 각종 세균과 곰팡이 활동도 왕성해지고 있다. 생활용품 업체 ㈜네오팜이 추천한 장마철 쾌적한 집안환경 조성법을 알아보자.
장마철에는 습도가 높고 일조량이 충분치 않아 빨래가 잘 마르지 않고 냄새가 나는 경우가 많다. 곰팡이 등 인체에 해로운 미생물이 잘 번식해 옷이 상할 수 있어 외출 후 옷을 바로 세탁해야 한다.
특히 아이 피부는 면역력이 약해 여름철 피부 트러블이 일어나기 쉬우므로 아이의 세탁물은 더욱 신경 써야 한다. 아이 이불은 유아전용 세제를 따뜻한 물에 푼 다음 10분 정도 불린 후 세탁하고 마지막 단계에서 맑은 물에 5~10분 더 담가 헹궈야 한다.
■보일러로 습기를 제거하자
습기는 불쾌지수를 높일 분만 아니라 곰팡이를 증가시켜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장마철에는 습기가 높아 환기를 자주 시켜 습기를 없애야 한다. 습기 제거에는 숯과 양초가 제격이다. 숯은 습기를 제거해주고 실내 공기를 정화해주며 실내가 건조할 때에는 수분을 방출해 가습기 역할을 한다. 양초는 습기를 제거할 뿐만 아니라 불쾌한 냄새를 제거하는데 효과가 있다.
가끔 보일러를 틀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3~4일에 한 번씩 1~2시간 가동시킬 경우 바닥면의 결로가 사라지면서 습기가 제거되고 곰팡이 번식도 예방할 수 있다.
■신문지로 곰팡이를 예방하자
가구와 벽이 밀착돼 있으면 곰팡이가 생기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벽에서 가구를 10㎝ 정도 떼어놓고 옷장, 신발장, 서랍장 등에는 신문지를 돌돌 말아 넣거나 라벤더, 로즈마리 말린 잎을 넣어두면 좋다.
특히 옷장을 정리할 때 습기에 강한 무명이나 합성섬유는 맨 밑에, 모직은 중간, 비단류는 맨 위에 놓으면 옷에 습기가 차서 곰팡이로 손상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신발장의 경우에는 커피가루나 녹차가루를 천에 싸서 신발 속에 넣어두고 신문을 깔아두면 제습과 탈취 효과를 볼 수 있다.
■욕실은 자주 환기시키자
욕실은 물 사용이 잦고 습하기 때문에 곰팡이와 물때가 생기기 좋은 장소다. 배수구에 낀 먼지, 머리카락 등을 걷어내고 나서 한 컵의 식초를 부은 뒤 뜨거운 물을 부어 소독한다.
욕실 바닥은 락스를 뿌려 30분 정도 지나고서 물청소를 하고 수도꼭지는 못 쓰는 칫솔에 치약을 묻혀 문질러 닦으면 물때가 없어진다.
샤워를 마친 후 바닥을 젖은 채로 두면 물때와 세균이 생기기 쉬우므로 바닥 물기를 닦아줘야 한다. 또 틈날 때마다 욕실 문을 열어 환기시켜주면 곰팡이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
장혜준기자 wshj22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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