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 마시지 말고 피부에 양보하세요

녹차는 다이어트뿐만 아니라 피부 미용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여성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녹차의 카테킨 성분이 지친 피부를 진정시키고 피부노화를 방지하기 때문이다. 특히 녹차 성분 중의 비타민C는 레몬의 5~8배나 함유돼 기미, 주근깨를 가꿔주고 비타민E는 항산화 작용으로 피부노화를 억제하는 효과가 우수하다. 이런 녹차를 이용해 피부를 관리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건조한 피부에 좋은 녹차화장수

냄비에 데웠다가 식힌 청주에 가루녹차 1큰술을 집어넣는다. 유자 두 개를 납작하게 썰어서 미리 만들어 넣은 청주 녹차수에 넣어 서늘한 곳에 한 달 정도 보관했다가 화장수로 이용하면 된다. 직접 만든 화장수는 유통기한이 짧으므로 한 달 사용 분량씩 만들어 냉장고에 보관해 신선하게 사용하는 것이 좋다.

■피부를 윤기 있게 하는 그린티 영양팩

가루녹차 2큰술, 밀가루, 플레인요구르트 1/2개, 계란 노른자 1개를 잘 개어서 흘러내리지 않도록 걸쭉한 팩을 만든다. 도톰한 거즈를 물에 적셔 얼굴에 덮은 다음 팩을 눈과 입 주위를 피해 얼굴과 목에 펴 바른다. 팩이 다 마르면 거즈를 벗겨 낸 뒤 미지근한 물로 씻어내면 된다.

■깔끔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녹차 보디클렌징

천연 성분이 함유된 클렌저와 가루녹차 1큰술을 섞어 샤워 스펀지로 거품을 낸다. 온몸을 마사지하듯 문지른 뒤 깨끗하게 클렌징한다. 자신의 피부타입에 맞는 보디클렌저와 가루녹차를 섞어 사용하면 깔끔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세안 시에도 가루녹차와 폼클렌저를 섞어 하면 좋다.

■각질제거엔 녹차&오일 스크럽

가루녹차 2큰술, 허브오일 4방울, 라임오일 3방울에 천연소금이나 설탕 5큰술을 넣고 걸쭉한 상태가 될 때까지 섞어준다. 따뜻한 물로 가볍게 샤워한 뒤 물기가 있는 상태에서 녹차스크럽을 온몸에 발라 마사지한다. 발에서 시작해 원을 그리듯이 온몸을 가볍게 마사지하고 오일이 몸 안에 충분히 스며들면 미지근한 물로 헹궈낸다.

■눈가 부기 제거와 피부 열기 해소

물에 우려 낸 녹차 티백을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눈가가 피곤하거나 부었을 때 10분 정도 올려두고 쿨팩을 하면 좋다. 티백 대신 화장솜에 가루녹차를 푼 물을 듬뿍 적셔 아이케어를 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또 햇볕에 그을려 화끈거리는 피부에도 가루녹차를 이용해보자. 가루녹차를 두 컵 정도의 물에 우려낸 다음 냉동실에 얼려뒀다가 얼음을 거즈에 싸서 그을린 피부 위에 올려놓으면 열기가 차츰 사라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장혜준기자 wshj22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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