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아끼는 가죽가방이 습한 날씨와 비로 인해 변형된다는 것이 바로 그것. 비를 맞은 뒤 잘못된 대처법으로 인해 가방이 손상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일러스트 브랜드 소노비가 소개한 현명한 가죽 가방 관리법을 알아보자.
가방이 비에 젖으면 당황해 문지르거나 빨리 말리기 위해 따뜻한 곳에 두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사람의 피부와 비슷한 성질을 갖고 있는 가죽은 열과 닿으면 수분과 함께 탈수돼 변형이 발생한다.
또 지퍼, 고리 장식 등 금속장식이 비에 노출되면 미세하게 벌어진 틈 사이로 산성 성분이 흡수돼 쉽게 녹슬거나 부식돼 지퍼가 잠기지 않는다.
가죽 표면은 비에 맞은 즉시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살짝 눌러 닦아주고 직사광선을 피해 환기가 잘되는 곳에서 말려야 한다. 이후에 가죽전용 크림을 바르면 재생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금속 장식의 경우 물기를 닦아내고 니스칠을 하면 부식의 가속화를 예방할 수 있다.
장마철 사용하지 않는 가죽 가방은 곰팡이가 생길 수 있어 관리가 중요하다. 비닐백보다는 더스트백을 덮어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좋으며, 가방 보관함에 신문지를 깔아두거나 가방 속을 신문지로 채워주면 적당한 습도 유지에 효과적이다.
뿐만 아니라 가죽 가방이 변색한 때에는 아세톤, 세제 등 화학제품 사용보다 가죽 전용 클리너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일주일에 한 번씩 가죽 전용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면 변색을 막을 수 있고, 금속 장식은 미리 기름칠을 하거나 방수액을 발라 손상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장혜준기자 wshj22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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