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톡톡]대학생들이 일하고 싶은 기업은?

대학생들이 가장 일하고 싶어하는 기업은 어디일까?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이광석)는 최근 대학교 재학생 747명을 대상으로 ‘일하고 싶은 기업’을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8.4%)가 ‘2013년 일하고 싶은 기업’ 전체 1위에 올랐다고 9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조사를 처음 시작한 지난 2004년부터 10년간 줄곧 1위 자리를 지켜왔다.

학생들은 삼성전자를 선택한 이유로 ‘우수한 복리후생’과 ‘구성원으로의 자부심’을 꼽았다. 최근 3년간 ‘만족스러운 급여와 투명하고 공평한 보상제도’가 1위를 지켰던 것과는 달리 삼성의 대외활동이 주목 받고 있는 것이다.

이어 아모레퍼시픽(5.8%), 대한항공(5.4%) , NHN(3.9%), CJ제일제당(3.3%), 한국전력공사(3.3%) 등이 5위권을 형성했다. 학생들이 가고 싶은 기업으로 선정한 주된 이유로 아모레퍼시픽은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기업 문화’(16.3%) 대한항공은 ‘동종업계와 지역사회에서 선도기업 이미지’(27.5%) NHN은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기업문화’(34.5%) CJ제일제당은 ‘우수한 복리후생’(44.0%) 한국전력공사는 ‘안정성’(낮은 인력감축 위험 및 확고한 수익기반 등)(40.0%)이었다.

과거와 달리 상위 5위 기업의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기업 문화’를 선택한 것이 두드러진 특징이다. 연봉, 복리후생이 최우선 사항으로 여기던 풍토가 점차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고려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올해로 10년째를 맞는 일하고 싶은 기업조사의 흐름을 볼 때 가장 두드러진 면은 기업을 바라보는 시각이 ‘연봉’, ‘매출’ 등에서 ‘문화’, ‘즐거움’ 등 ‘굿컴퍼니’로 바뀐 것”이라며, “기업도 자신만의 기업문화를 만들어가려는 시도를 꾸준히 하고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