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1년 성과보고회… 재정난 속 복지확대·투자유치 루원시티ㆍ도화구역 등 원도심 활성화는 여전히 숙제
출범 1년을 맞은 인천시의회 6대 후반기 의회가 활발한 입법·의정 활동으로 좋은 점수를 얻었다.
그러나 앞으로 남은 임기 1년 동안 원도심 활성화 방안을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는 과제로 남았다.
인천시의회는 10일 인천시청 장미홀에서 ‘제6대 의회 후반기 1주년 의정 활동 성과보고회’를 열었다.
이성만 의장은 “의회는 지난 1년 동안 유엔 녹색기후기금 사무국 유치활동을 지원하는 동의안을 처리하고 송도 6·8공구, 인천종합터미널 매각 등으로 현금유동성 위기를 벗어날 수 있는 기틀을 만드는 등 많은 정책 결정을 내린 의미 있는 한 해였다”며 “어려운 재정이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지만, 복지사업을 확대하고, 경제자유구역의 투자유치, 원도심 동반성장을 이끌어내는 의정 활동을 펼쳤다”고 자평했다.
후반기 의회는 지난해 7월 ‘정책의회, 열린 의회, 책임의회’를 표방하며 출범했다. 의회사무처 조직을 개편해 입법활동 기능을 강화한 뒤 시민에게 불편을 주거나 현실에 맞지 않는 법규를 정비하는 등 130회에 걸쳐 입법활동을 지원했다.
인천발전연구원, 인하대학교, 인천대학교와 업무협약을 맺고 상호 정책 공조 체제를 마련하기도 했다.
또 지역 현안에 대한 정책분석 능력을 키우고자 지난 2006년께 중단된 의원 연구단체를 활발히 가동했다. 현재 협동조합 연구모임, 시민생활밀착 사업연구포럼, 녹색 거버넌스 연구모임, 사회책임조달 연구회 등 4개의 연구단체가 활동하고 있다.
정책토론회(11회)와 간담회(33회) 도 활성화했으며, 현장방문 활동을 기존 월 1회에서 주 1회로 확대해 모두 100여 곳이 넘는 현장을 의원들이 직접 찾아가고 민원이 해결될 때까지 사후관리에도 주의를 기울였다.
특히 중앙정부의 불평등한 국비지원, 수도권매립지 매립기한 종료 등 다양한 결의안과 건의안을 발표하는 등 법적·제도적으로 민감한 지역현안을 해결하는데 목소리를 냈으며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주경기장 건설비용, 인천도시철도 2호선 건설비 등 국비를 확보하는 성과도 거뒀다.
그러나 루원시티, 도화구역, 검단신도시 등 원도심을 어떻게 활성화할 것인지는 큰 숙제가 되고 있다.
이 의장은 “부동산 경기가 오랫동안 침체기를 겪다 보니 인천의 원도심지역 대형개발사업도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며 “지난 한 해 동안 한국토지주택공사 조사특별위원회를 열어 해결방안을 찾는데 의회가 앞장섰던 것처럼 구체적인 대안을 찾을 때까지 시와 함께 뛰겠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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