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전방 지킴이 ‘실버솔저’ 통일촌 안보를 부탁합니다!

70~80대 노인 31명 ‘장단실버솔저’ 임명…DMZ탐방객에 안보 교육 등 담당

경기문화재단은 지난 12일 파주시 군내면 통일촌에서 파주시 장단출장소와 ‘장단실버솔저 발대식’을 갖고 평균 연령 73세의 노인 31명을 ‘실버솔저’로 임명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중 2명은 여성이다.

통일촌은 대성동 마을에 이어 지난 1972년 민통선 북방지역 개발사업으로 조성된 마을이다. 통일대교 북단에 위치, 현재 169가구 464명이 살아 민통선 마을 중 가장 인구가 많다.

지난해 7월부터 안전행정부와 경기도, 파주시, 경기문화재단 등이 통일촌에서 ‘DMZ세계화브랜드마을’ 1단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 결실로 오는 8월14일 마을박물관과 탐방로 개장식이 예정돼 있다.

발대식에서 ‘실버솔저’ 제복을 입은 70~80대 노인은 40년 전 첫 입주 당시 스스로 마을을 지키기 위해 군사훈련을 받은 경험 등을 살려 DMZ탐방객을 상대로 평화통일ㆍ안보교육 및 생태환경 보전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강장성 장단실버솔저 총괄대장 “70~80대에 다시 입는 제복에 감회가 새롭다“며 ”분단 역사 최전방 마을의 지킴이로서 통일촌이 DMZ 세계화브랜드마을의 거점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실버솔저들이 적극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대식에는 이인재 파주시장과 박찬일 파주시의회 의장, 이명세 파주 실버연합대장, 김광선 경기도의원 등 200여 명의 내외빈이 참석했다.

류설아기자 rsa119@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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