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보육 국비 지원 등 공통 이슈 협력 다진다

인천·경기·서울 지자체장 21일 마니산 합동 등반

박원순 서울시장과 송영길 인천시장, 김문수 경기도지사 등 수도권 시·도지사들이 무상보육 국비 지원 확대 등 공통 이슈를 두고 협력을 다지고자 산을 오른다.

인천시는 일요일인 오는 21일 오전 7시부터 3개 시·도지사가 강화도 마니산 등반을 하고 오찬을 함께 한다고 15일 밝혔다. 비가 내리더라도 일정은 취소하지 않을 계획이다.

이번 산행은 지난달 19일 3개 시·도지사가 만나 무상보육에 대한 국고보조 확대와 영유아보육법의 조속한 개정을 촉구하는 공동합의문을 발표하면서 약속한 일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자치단체의 예산 부족으로 10월께 ‘보육 대란’이 예상되는 가운데 3개 시·도지사는 공동합의문 발표에 이어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를 함께 면담하는 등 자주 만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산행은 심각하게 현안을 논의한다기보다 약속대로 친목을 다지는 자리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무상보육 문제를 비롯해 지방소비세 인상 등 당면한 현안이 많은 만큼 현장에서 자연스레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서울과 인천이 갈등을 빚는 수도권매립지 연장 문제도 거론될지 관심이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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