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놀이ㆍ상상놀이 등 현대미술 작품 20여점 신나는 ‘예술체험’ 만끽
경기도미술관은 오는 31일부터 어린이를 주관람객층으로 설정한 어린이 현대 미술관 ‘어린이 꿈★틀’을 상설 운영한다.
‘어린이 꿈★틀’은 어린이들의 꿈을 담아내는 틀이라는 뜻으로, 도미술관은 현대미술을 매개로 신체와 감성을 고루 발달시킬 수 있는 어린이 전용 상설 예술체험공간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위치는 기존의 도미술관의 전시실 일부와 테라스를 활용했다.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는 20여 점의 현대미술 작품을 몸놀이, 상상놀이, 미술놀이 등의 주제로 나눠 전시한다.
몸놀이 공간은 어린이들이 작품을 체험하며 신체 영역을 발달시킬 수 있는 작품들로 꾸며진다. 8m에 달하는 미술관 천정을 고무밴드로 연결해 착시현상을 불러 일으키는 손몽주 작가의 ‘In space’와 원반 형태의 블록을 여러개 이어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오완석 작가의 ‘0+Play’ 등이 그것이다.
상상놀이공간에서는 빨대로 입술을 만든 홍상식 작가의 ‘blow’, 의류라벨을 이어 붙여 미키마우스를 형상화 한 김지민 작가의 ‘The Mickey Bomb’, 하늘을 나는 스카이다이버들이 별을 이루며 하강하고 있는 것으로 표현한 노동식 작가의 ‘구름을 가르다’ 등을 선보인다.
미술놀이 공간에서는 시각적으로 유사한 두 작품의 제작기법을 비교하며 동양화와 서양화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도록 한다.
또 전시실과 연결된 야외 테라스 일명 ‘꿈★마루’에서는 독특한 모양의 컨테이너와 체험 가능한 조형 작품을 설치했다.
개막식은 오는 31일 오후 3시 도미술관 로비와 꿈★마루에서 열리며, 식전행사로 버블쇼와 어린이홍보단 공연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도미술관 관계자는 “어린이꿈★틀 오픈을 계기로 남녀노소 관람객 모두가 현대미술을 편한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문턱 낮은 미술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관람료 48개월 이상 미취학아동은 1천원, 초등학생 2천원, 성인 4천원.
류설아기자 rsa119@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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