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 중심 도시’ 구리시
구리시가 생활체육 중심 도시로 확고한 위상을 다져 나가고 있다.
국민체육센터와 다목적체육관 등 전천후 실내 체육시설들이 잇따라 개관하면서 ‘1인 1종목 생활체육 시대’가 열리고 있다. 이들 시설은 시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엘리트체육 활성화는 물론 생활체육과 시민들의 여가를 위한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시민들에게 가장 친숙한 체육시설로는 단연 구리시체육관이 손꼽힌다. 시는 교문동 3의 2 일원 공원 내 5만2천여㎡ 부지에 관람석 1천170석과 헬스장, 샤워실 등 기타 부대시설을 갖춘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의 구리시체육관을 운영하고 있다.
여자프로농구단인 구리 KDB생명 위너스의 홈구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이 체육관은 선수들 뿐 아니라 관객의 편의성까지 고려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 체육관은 오전에는 주로 KDB생명 위너스의 연습구장으로 사용되지만 오후에는 KDB생명 프로농구교실, 일반인 배드민턴, 일반인 농구, 일반인 배구 등의 각종 생활체육 관련 프로그램들이 운영되고 있다. 체육관 주변에는 야외 체육시설, 인공폭포, 광장 등이 조성돼 있어 주민들에게 휴식을 제공하고 있다.
체육관 바로 옆에는 하루에 약 200명 이상이 이용할 수 있는 배드민턴장 6면(클럽 전용 4면·일반 전용 2면)을 갖춘 938㎡ 규모의 구리시배드민턴장이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
이와 함께 왕숙체육공원에는 산책로, 파고라, 바닥 분수 등 휴식공간 뿐 아니라 전국대회에서 국제단위 대회까지 유치가 가능한 공인 규격의 천연잔디 축구장(105×68m)과 테니스장 12면, 멀티코트 5면 등을 갖추고 있어 체육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002년 7월 문을 연 구리시민스포츠센터도 시민들의 호응 속에 운영되고 있다.
이 센터는 지상 1층·지상 2층(연면적 3천293㎡) 규모로, 25m·6레인 규모의 수영장과 11m 유아풀, 풋살구장 3면, 사우나(750㎡), 다목적실 체육관(399㎡)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수영장과 사우나는 생활폐기물을 소각해 발생하는 열에너지를 재활용하고 있어 친환경 시설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달에는 구리시 인창동 622의 28 일원에 국민체육센터가 새로 문을 열었다. 국민체육진흥기금 25억원을 포함해 7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이 시설은 사용이 중단돼 도시미관을 해쳐온 배수지를 철거한 자리에 조성돼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센터 1층에는 실내배드민턴장 6면이 들어서 있고 2층에는 실내 게이트볼장과 실외 게이트볼장이 각 1면씩 조성돼 있어 이곳을 드나드는 지역 주민들의 발길이 점점 늘고 있다. 특히 실내배드민턴장에는 이용자들을 위한 개인사물함과 스탠드도 구비돼 있으며 체력단력시설과 샤워실 등의 부대시설 등도 갖추고 있어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는 후문이다.
구리시체육관 바로 옆에 조성 중인 제2의 실내체육관인 다목적 체육관도 현재 80% 공정률을 보이고 있어 내년 2월이면 이용자들을 위한 휴식공간과 다양한 편의시설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총사업비 255억원이 투입돼 지하 2층·지상 3층(연면적 7천967㎡) 규모의 이 체육관은 지하 1층과 지상 1층에 50m 5레인과 25m 4레인 규모의 수영장(50X25m)이, 2층에 16레인 규모의 볼링장(30X70m)과 스쿼시장(6.4X9.75m) 3면이 각각 설치된다.
3층에는 농구장과 배드민턴장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 멀티장(32X19m)이 조성되고 각 층마다 매점 등 이용자 편의시설이 운영된다.
시는 다목적 체육관이 건립되면 명실공히 스포츠 도시로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계절과 날씨의 제약없이 시민들이 마음껏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여가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시민건강 증진과 함께 전국단위 체육대회 유치확대로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리시 사노동 일대에는 구리왕숙체육공원 주변 개발제한구역과 자연녹지를 따라 인조잔디 축구장(78x115m) 2면과 야구동호회의 숙원인 야구장(1만500㎡) 1곳이 추가 조성된다. 야구장 부대시설로는 덕아웃을 비롯해 본부, 관중석, 급수대, 관리사무실 및 시설물보관창고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구리시생활체육회와 구리시보건소, 각 동 주민자치센터, 구리시 주민편익시설 등 각 생활체육 시설마다 다양한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것도 대표적인 자랑거리다.
이들 시설들은 수영을 비롯한 스트레칭, 다이어트 줄넘기, 당구, 요가, 스쿼시, 탁구, 자전거 등의 프로그램을, 구리시보건소에서는 별밤체조교실과 1530 건강운동교실을 운영하는 등 운동을 통한 시민들의 건전한 여가선용에 앞장서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구리시체육관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이 잘 갖춰진 체육시설은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은 물론 스포츠마케팅에도 큰 도움이 된다”며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완벽한 시설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구리=한종화기자 hanjh@kyeonggi.com
“생활체육은 건강과 여유로운 삶 모두를 가능하게 합니다.”
박영순 구리시장은 “1인 1종목 생활체육이 가능한 체육시설 인프라를 확충하겠다”고 생활체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다음은 박 시장과 일문일답.
-생활체육에 대한 투자가 매우 적극적이다.
최근 사람들의 기대수명이 100세를 넘어가면서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을 추구하고 있다. 또한 사람들과 만나 유흥으로 여가를 보내는 것보다는 주위 사람들과 건전하고 보람 있는 시간을 함께 하기를 원하고 있다. 이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것이 생활체육으로 우리시는 오래 전부터 생활체육과 관련된 시설과 프로그램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생활체육과 관련해 추진하고 있는 시책은.
우리시는 올해를 건강도시의 원년으로 선포했다. 이에 시내 어디에서나 5분 거리 안에 체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체육시설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모든 시민들이 건전한 여가활동을 통해 건강하고 안락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향후 생활체육 관련 시책들의 추진 방향은.
성별이나 연령, 계층, 지역에 상관없이 시민 누구나 손쉽게 참여할 수 있는 생활체육 시설과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생활체육 지도자의 효율적 활용을 통해 체육환경을 조성하고 장애인, 노인, 여성 등 체육활동에 있어서 약자로 여겨져 온 소외계층의 생활체육 참여기회를 확대해 실질적인 생활체육의 저변을 도모할 것이다.
-끝으로 시민들께 드리고 싶은 말은.
생활체육 활성화는 시민들의 바쁜 일상에서도 건강과 여유로운 삶이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게 해주는 선진국형 시책이다.
시가 추진 중인 다목적체육관, 왕숙체육공원 축구장·야구장까지 모두 완공되면 구리시는 시민 모두가 1인 1종목의 체육활동이 가능한 생활체육의 중심 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리=한종화기자 hanj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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